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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카메라 들자 고객이 모였다…한양증권 유튜브의 실험

기사입력 : 2026-11-0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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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차 PB의 하루 34만 뷰…임직원 직접 출연·기획으로 친근한 금융 소통
투자자 교육부터 여의도 직장생활까지…구독자 1만2300명으로 확대

한양증권 임직원들이 기획·제작은 물론 직접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HY 한양증권'의 구독자가 개설 1년 만에 1만명을 넘어섰다. 사진=한양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한양증권 임직원들이 기획·제작은 물론 직접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HY 한양증권'의 구독자가 개설 1년 만에 1만명을 넘어섰다. 사진=한양증권
[한국금융신문 김희일 기자] 증권사 유튜브 채널의 경쟁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투자전략과 시장 전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임직원의 실제 업무와 일상을 콘텐츠로 제작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방식이다. 한양증권은 임직원이 직접 출연하고 콘텐츠 기획·제작에도 참여하는 방식으로 유튜브 채널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4일 한양증권은 공식 유튜브 채널 'HY 한양증권'의 구독자가 개설 1년 만에 1만명을 넘어 현재 1만23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채널의 대표 콘텐츠는 임직원 직무 브이로그 시리즈 '한양人'이다. 지난 9월 21일 공개한 '16년 차 PB의 하루' 편은 공개 이후 조회수 34만회, 댓글 171개를 기록했다. 여의도PWM센터 권충현 이사의 하루를 따라가며 고객 상담과 자산관리 업무 등 증권사 영업 현장을 담아냈다.

특히 일반 투자자가 평소 접하기 어려운 프라이빗뱅커(PB)의 업무를 일상적인 시선으로 풀어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전문적인 금융용어와 투자정보를 앞세우기보다 실제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증권사와 고객 사이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방식이다.

임직원이 콘텐츠의 주인공이 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금융회사의 브랜드와 상품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직원들의 업무 경험과 일상을 통해 회사의 전문성과 조직문화를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뿐 아니라 실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을 보여줌으로써 고객과의 친밀감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투자자 교육 콘텐츠도 다양화하고 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구조와 투자 위험을 설명하는 '레버리지 투자주의보', 증권시장 역사와 금융 상식을 소개하는 '한양사전', 투자 관련 궁금증을 실험실 콘셉트로 풀어내는 '한양증권 LAB' 등이 대표적이다.

직장생활과 조직문화를 소재로 한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임직원들이 직장생활 속 이야기를 나누는 '여의도 탕비실'과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브랜드필름 '비HY인드'를 통해 회사의 구성원과 성장 과정, 미래 비전을 전달한다.

이 같은 콘텐츠 전략은 금융회사의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상품과 서비스 소개에서 사람과 경험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투자정보를 전달하는 동시에 실제 직원들의 모습을 공개해 회사에 대한 친밀감과 신뢰를 형성하려는 접근이다.

한양증권은 앞으로 임직원 참여형 콘텐츠를 이어가는 한편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활용법과 연금저축 등 실생활에 필요한 금융투자 정보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구독자 100만명을 넘는 채널이 흔한 시대에 1만명이라는 숫자가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우리에게는 의미 있는 이정표"라며 "모든 콘텐츠를 외부 제작사 없이 내부에서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는 만큼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한양증권만의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담아내며 고객 및 잠재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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