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92

대한민국 최고 금융경제지

닫기
한국금융신문 facebook 한국금융신문 naverblog 한국금융신문 instagram 한국금융신문 youtube 한국금융신문 newsletter 한국금융신문 threads

미래에셋증권, 해외경험·플랫폼 기반 토큰화 속도…"내년 1분기 상품 목표" [날개 편 토큰화, 증권사 선점 경쟁 (1)]

기사입력 : 2026-10-19 00:00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기관전용 사모 MMF·사모채권 우선 검토
MAPS·해외법인·계열사 역량 결합 ‘주목ʼ

미래에셋증권, 해외경험·플랫폼 기반 토큰화 속도…"내년 1분기 상품 목표" [날개 편 토큰화, 증권사 선점 경쟁 (1)]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방의진 기자] 내년 2월 토큰증권(STO)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조각투자를 넘어 정형증권까지 모든 증권의 토큰화라는 정책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증권사도 대응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은 STO를 넘어 RWA(실물자산 토큰화)까지 빠르게 확장 중이다. 상품 발굴, 발행 플랫폼, 계좌관리기관, 유통 인프라, 고객 접점 MTS 등에 걸쳐 대형 증권사 7개사의 토큰화 대응 및 준비 상황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미래에셋증권이 내년 1분기 정형증권 토큰화 상품 출시를 목표로 기관전용 사모 MMF(머니마켓펀드)와 사모채권 등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

자체 블록체인 인프라와 해외법인의 디지털자산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상품 발굴부터 투자자 접점까지 연결하는 토큰화 사업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달 선보인 통합 투자 플랫폼 ‘MAPS’를 통해 전통 금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아우르는 고객 접점을 마련하고, 미래에셋자산운용·디지털엑스 등 계열사와의 연계도 모색한다.

‘MAPS’ 앞장…토큰화 시대 고객 접점 마련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기존 MTS를 ‘MAPS’로 개편하고 주식 거래 중심의 플랫폼을 포트폴리오 기반의 투자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전환했다.

중장기 비전인 ‘미래에셋 3.0’에 맞춰 디지털자산과 미국 비상장주식 정보까지 제공 범위를 확대하며 차세대 투자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미래에셋 1.0이 뮤추얼펀드와 공모펀드를 중심으로 했다면, 2.0에서는 글로벌 사업과 ETF(상장지수펀드)로 영역을 넓혔다. 3.0에서는 글로벌 통합과 디지털자산까지 아우르는 금융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9월 ‘토큰증권 정책방향’을 통해 펀드와 채권, 비상장주식에서 시작해 공모증권과 온체인 결제까지 토큰화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에 토큰화 대상이 전통 금융상품으로 확대되면서 다양한 자산에 대한 투자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특히 MAPS에는 디지털자산 메뉴도 신설하며 통합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디지털자산을 단순한 거래 대상이 아닌 하나의 자산군으로 바라보고 전통 금융자산과 함께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다.

디지털자산 시가총액과 일 거래량, 김치 프리미엄, ETF 자금 유출입 등 시장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주요 지표도 제공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MAPS에서는 블록체인으로 바뀔 미래 금융 모습, 알기 쉽게 작성한 블록체인 기술 설명 콘텐츠, 외부 전문 리서치 자료들을 볼 수 있다”며 “디지털자산 메뉴는 토큰증권과 디지털자산의 고객 접점으로서 제도화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고 이에 발맞춰 향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 자체 블록체인 연계 ‘속도’

미래에셋증권은 첫 토큰화 상품으로 기관전용 사모 MMF와 사모채권 등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

토큰화 상품의 발굴과 유통 과정에서도 기존 금융상품 운용 경험과 투자은행(IB)·리테일 역량이 중요한 경쟁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통 금융상품에 대한 노하우와 IB(기업금융), 리테일 역량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토큰화 사업을 뒷받침할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체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증권 시스템과의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현재 증권 시스템과의 연계를 위한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미국서 토큰화 경험 축적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토큰증권 제도화에 앞서 해외법인을 통해 디지털자산과 토큰화 사업 경험을 축적해왔다.

지난 4월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은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로부터 ‘디지털자산 리테일 라이선스(VA License Uplift)’를 최종 승인받았다. 이를 통해 홍콩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디지털자산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MAPS를 통한 글로벌 투자 서비스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별로 분산돼 있던 투자 경험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해 글로벌 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1월에는 홍콩에서 국내 증권사 최초로 디지털채권 발행에 성공하며 디지털자산 관련 사업 경험도 확보했다.

향후 ‘미래에셋 3.0’을 기반으로 글로벌 디지털 월렛(Global Digital Wallet)을 구축해 국내외에서 웹3(Web3) 기반 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5월에는 미래에셋증권 미국법인이 미국 최대 증권예탁결제기관 DTCC(Depository Trust & Clearing Corporation)가 주도하는 ‘토큰화 워킹그룹(Tokenization Working Group)’에 참여했다.

블랙록과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글로벌 금융기관들과 함께 토큰화 기반 증권시장 인프라와 시장 표준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계열사 역량 결합은 과제…상품·기술 시너지 관건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어떻게 활용할지도 중요하게 꼽힌다.

미래에셋운용은 토큰화를 앞두고 온체인 생태계에서 활용도가 높은 상품과 기존 시장과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상품을 중심으로 발굴을 검토하고 있다.

디지털엑스의 블록체인 인프라와 디지털자산 거래 경험을 금융자산 토큰화 사업과 어떻게 연계할지도 과제다. 다만 구체적인 협업 범위와 사업 일정은 확인이 필요하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국내 토큰증권 사업과의 연계 방안은 블록체인 인프라를 활용해 전 세계 주요 우량자산을 토큰화하고, 각국의 법과 제도를 준수하면서 투자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라며 “글로벌 투자 플랫폼이라는 최종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issue
issue

증권 BEST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