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보령이 ‘카나브패밀리’ 처방 증가와 항암제 품목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돌파했다. 회사는 카나브젯의 빠른 시장 안착과 ‘탁소텔’ 매출 본격 반영을 바탕으로 4분기에도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방침이다.
보령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8494억 원, 영업이익 694억 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8.2%를 기록했다.
3분기 단일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3144억 원, 영업이익은 약가 소송 관련 충당부채 반영 등으로 13.4% 감소한 255억 원을 기록했다.
실적 성장은 간판 품목인 카나브패밀리의 처방 확대와 항암제 사업부문의 호조가 이끌었다. 카나브패밀리 3분기 처방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으며, 지난 6월 출시된 ‘카나브젯’은 출시 4개월 만인 9월 월 원외처방액 10억 원을 넘어섰다. 또한 9월부터 한국오가논과 공동 판매에 나선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아토젯’의 매출 합류로 처방 라인업이 한층 강화됐다.
항암 부문에서는 인수 후 처음으로 3개월 치 실적이 완제 반영된 탁소텔이 3분기 매출 277억 원(글로벌 213억 원, 국내 64억 원)을 기록하며 외형 확대를 이끌었다. 항암 부문의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난 2214억 원을 달성했고, 젬자·알림타 등의 액상 제형 전환 및 자사 생산 전환을 통해 수익성 구조를 고도화하고 있다.
보령 관계자는 “카나브젯의 성판 확대와 세포독성항암제 포트폴리오의 실적 본격화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자사 생산 전환과 제형 개선 전략을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령은 김정균 대표 주도하에 지난 2023년 말 설립한 미국 악시옴 스페이스와의 합작법인 ‘브랙스 스페이스’를 통해 우주 헬스케어 신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회사는 본업의 견조한 수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우주 의학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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