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용산구는 ‘미래를 여는 매력도시 용산’을 비전으로 5대 구정목표와 87개 공약을 확정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용산공원, 용산전자상가를 비롯해 90곳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추진해 도시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김경대 용산구청장은 취임 이후 개발·민생 현장을 찾아 주민 의견을 들었다. 용산공원과 용산국제업무지구 주택 공급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주민 목소리를 관계기관에 전달하고 협의를 이어왔다. 구는 내년 조직개편을 통해 공약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현장 중심 정책으로 공공디자인 대통령상
주민 생활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장 중심 연구를 진행한 ‘용용랩’은 ‘2026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유산청이 주최한 이번 평가에서 지역 문제를 개선하려는 접근을 인정받았다.용용랩은 한강로 일대 등의 소음과 도로 청결, 교통안전 문제를 살피고 주민·관계기관과 해법을 모색했다. 이를 바탕으로 생활안심디자인 21종을 개발했다.
용산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재난대응기능 업무연속성 경영시스템’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에서는 경찰청장상을 받았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산출한 K-브랜드지수 서울 자치구청장 부문에서는 지난 9월 김 구청장이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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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3구역 철거 완료…정비사업 추진 속도
정비사업은 민선 9기 핵심 과제 중 하나다. 구는 신속개발추진단을 중심으로 사업별 지연 요인을 점검하고 관계기관과 협의해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서울 최대 규모 재개발사업으로 꼽히는 한남3구역은 5970세대 규모로, 철거를 마치고 11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산호아파트는 647세대 규모로 관리처분계획인가 처리 기간을 3개월 단축했다. 강촌아파트 리모델링 사업계획 승인과 효창공원앞역 북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 선정, 후암3구역 추진위원회 승인 등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구는 사업 진행 상황을 상시 점검하는 체계도 마련했다. 지난 9월 김 구청장 주재로 첫 통합공정 점검회의를 열어 사업별 지연 원인과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앞으로도 정기 점검회의를 통해 주요 사업의 추진 상황을 살피고 지연 요인을 조기에 해소할 방침이다.
폭염 대응 강화…안전지도·생활안심디자인 추진
안전 분야에서는 폭염 취약계층 보호와 생활환경 개선에 집중했다. 기존 무더위쉼터 85곳에 더해 43곳을 연장하거나 추가 운영했다. 동주민센터 개방과 24시간 응급대피소 운영으로 야간과 주말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동별 위험요인과 안전시설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용산 안전지도’는 오는 11월 도입할 예정이다. 후암동 삼광초등학교 일대에서는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한 주민참여형 생활안심디자인 사업을 추진한다. 통학로와 주거지가 맞닿은 지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범죄예방 효과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주차난 해소를 위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태원1동에서는 기존 노상공영주차장 9면을 공단 직영체제로 전환하고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활용한 공유주차장으로 운영 중이다. 인근 민간 자투리땅에서도 주차면 5면을 추가 확보했다.
이태원2동에서는 약 100면 규모 공영주차장 건립을 위한 사전타당성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청파문화공원 조성사업은 서울시 투자심사를 준비하고 있다. 사업이 추진되면 공원 지하에 217면 규모 주차장이 들어설 계획이다.
용산공원 내 장교숙소5단지 파크골프장은 시범운영을 거쳐 11월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다. 주차 공간과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해 주민 편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소월로 쉼터 정비…‘용포리’ 상권 활성화
지역 경관 개선과 상권 활성화 사업도 이어지고 있다. 소월로의 노후 휴게공간은 ‘소담쉼터’와 ‘소요쉼터’로 재정비했다. 남산과 해방촌을 조망할 수 있는 휴식·전망 공간으로 바꾸고 기존 수목을 살려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한강로3가 40번지 일대는 ‘용포리’라는 이름으로 브랜딩해 상권 활성화를 추진한다. 연내 명칭 안내표지판 설치를 시작으로 2027년 특화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태원 관광특구에서는 문화행사를 통한 관광 활성화도 추진했다. 지난 10월 3~4일 열린 ‘K-Wave Dance Festival’에서는 이태원역부터 녹사평역까지 약 400m 구간을 야외무대로 활용했다. 국내외 참가자와 관광객이 함께하는 거리형 축제를 통해 지역의 문화적 매력을 알렸다.
기관·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구는 서울시장과 서계동·청파동 일대 정비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주요 현안을 공유했다.
용산경찰서와는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와는 한남 재정비촉진지구에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는 용산구·아모레퍼시픽·용산문화재단이 참여하는 3자 업무협약을 추진해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력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용산구는 내년 조직개편을 통해 개발사업 추진 체계도 강화한다. 용산개발 신속추진단을 확대해 2027년 1월 구청장 직속 ‘신속개발담당관’으로 개편하고 주요 개발사업의 추진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경대 용산구청장은 “지난 100일이 민선 9기의 방향을 세우고 현장에서 실행의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구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답하겠다”며 “주요 개발사업은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 안전과 민생은 더욱 세밀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민의 목소리를 구정의 출발점으로 삼아 ‘미래를 여는 매력도시 용산’을 반드시 현실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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