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금융·시장] '검은 화요일' 코스피 5.46% 급락…매도 사이드카 55일 만에 발동, 외국인 4조5259억 순매도
13일 코스피는 외국인이 4조5259억원어치를 팔면서 348.89포인트(5.46%) 내린 6035.35로 마감했고, 장중에는 5900선대까지 밀려 6000선이 무너졌다가 막판에 회복했다. 오전 9시 47분 코스피200 선물이 5% 넘게 하락해 8월 19일 이후 55일 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삼성전자는 7.39%, SK하이닉스는 10.09% 급락했다. 코스피는 2일 종가(7003.74) 이후 5거래일 연속 하락해 968.39포인트(약 13.8%) 빠졌고, 코스닥은 1.43% 내린 837.03으로 마감했다.▲수치·데이터: 코스피 6035.35(-5.46%), 코스닥 837.03(-1.43%).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 4조5259억원(6거래일 연속, SK하이닉스 -2조3613억원, 삼성전자 -1조3595억원). 삼성전자 23만2000원(-7.39%), SK하이닉스 144만3000원(-10.09%, 장중 -11% 이상), SK스퀘어 -12.91%, 삼성전기 -8.34%, LG에너지솔루션 +3.02%. VKOSPI는 20%가량 급등해 50선에 근접. 코스피 공매도 거래대금 1조5731억원 중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5647억원(35.9%).
② [테크·AI] 中 CXMT, 연말 4F² 서버용 DDR5 출시 예고…삼성전자·SK하이닉스 '기술 추격' 충격
차오칸위 CXMT 총재가 12일 행사에서 4F² 구조를 적용한 서버용 DDR5 RDIMM을 연말까지 출시하겠다고 밝혔고, 소비자용 중심이던 CXMT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이 우위인 서버용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려는 신호로 해석됐다. 다만 용량·속도·전력효율·고객사·수율은 공개되지 않았고 삼성전자도 4F² 구조를 적용한 10a D램을 올해 안에 개발하고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시장은 기술 추월보다 범용·서버 D램 공급 확대와 가격 결정력 약화 우려를 먼저 가격에 반영했다. CXMT는 7월 상장(IPO)으로 최대 666억위안(약 13조2000억원)을 조달해 증설 여력이 커졌다.▲수치·데이터: 12일(현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2.6%대, 마이크론 -3.9%, AMD -2.3%, 브로드컴 -1.9%, 엔비디아 -1.3%, SK하이닉스 ADR -4%대. 13일 미국에서 반도체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 마이크론 -3.6%,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7%. 코스피 전체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1327조원에서 1336조원으로 상향(뉴시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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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거시경제] IMF, 올해 한국 성장률 3.3%로 0.7%p 상향…1인당 GDP 첫 4만달러 돌파
IMF는 13일 10월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성장률을 7월(2.6%)보다 0.7%포인트 높은 3.3%, 내년은 2.8%(+0.3%p)로 상향했다. 한국의 상향 폭은 세계(+0.1%p)와 선진국(+0.4%p)을 크게 웃돌았고, 올해 한국 성장률은 코로나 시기인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세계 평균(3.1%)을 넘어서며 IMF는 강한 반도체 대외수요가 전쟁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전망은 11월 호르무즈 해협 재개통과 내년 2월 에너지 공급·물류 정상화를 전제로 하며, 중동 긴장·무역분절·원자재 가격·AI 생산성 기대 재평가를 하방 위험으로 꼽았다.▲수치·데이터: 한국 올해 성장률 1월 1.9%→4월 1.9%→7월 2.6%→10월 3.3%, 내년 2.8%. 세계 3.1%(내년 3.4%), 선진국 2.1%, 미국 2.3%, 유로존 1.1%, 일본 0.7%, 중국 4.5%. 한국 1인당 GDP 4만3512달러(첫 4만달러 돌파, 대만 4만3951달러), 명목 GDP 2조2458억달러(첫 2조달러 돌파). 다른 기관: 정부 3.0%, 한은 3.3%, KDI·ADB 3.2%, OECD 3.7%, 무디스 3.5%.
▲인사이트: 성장률 상향의 핵심 근거가 반도체 외수인데 같은 날 반도체주가 급락해, 실물 전망과 시장 가격이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IMF가 하방 요인으로 ‘AI 생산성 기대 재평가'와 '호르무즈 11월 재개통' 전제를 명시했으므로, 오늘 시장을 흔드는 AI 자금조달 우려와 중동 충돌 격화는 이 전망의 전제를 직접 건드린다. 판단 기준은 11월 1일 발표되는 10월 수출에서 반도체 증가율이 200%대를 유지하는지와 호르무즈 재개통 시점이다.
④ [금융·시장] 원/달러 1,345.1원…2년 만의 최저(1,335.1원) 직후 하루 만에 10원 반등
13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종가보다 10.0원 오른 1,345.1원에 마감해, 12일 기록한 2년여 만의 최저(1,335.1원)에서 하루 만에 되돌렸다. 12일에는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2조186억원을 팔았는데도 수출업체 달러 매도에 환율이 7.7원 내렸지만, 13일에는 외국인 순매도가 4조5259억원으로 커지자 환율이 10원 올라 방향이 바뀌었다. 신현송닫기
신현송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는 12일 국감에서 "환율이 아직 예년보다 높고 추가 강세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수치·데이터: 원/달러 1,345.1원(+10.0원), 12일 1,335.1원(-7.7원, 2024년 10월 4일 1,333.7원 이후 최저), 12일 장중 저점 1,332.0원.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 12일 -2조186억원, 13일 -4조5259억원.
▲인사이트: 외국인 순매도 2조원대는 수출업체 네고가 흡수했지만 4조원대에서는 환율이 반등해, 네고가 받아낼 수 있는 외국인 환전 수요에 한계선이 있음을 보여준다. 환율 반등은 삼성전자 등 수출주의 원화 환산이익에는 우호적이어서 증권사 환율 가정(1,415원) 대비 현재 환율(1,345원)의 괴리를 다소 줄인다. 판단 기준은 1,350원선(10월 2일 종가 1,350.6원) 상향 돌파 여부이며, 외국인 순매도가 3조원 이상으로 이어지면 환율은 다시 1,350원대를 시험할 수 있다.
⑤ [금리·채권] 국고채 10년물 4.229%·3년물 3.857%, 이틀째 큰 폭 하락…증시 급락에 안전자산 선호
13일 국고 3년물은 6.4bp 내린 3.857%, 10년물은 7.7bp 내린 4.229%로 마감해 8월 말 수준으로 내려왔고, 8일과 비교하면 3년물은 12.6bp, 10년물은 16.6bp 하락했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1만4312계약과 10년 국채선물 2996계약을 순매수했고 12일 3년선물 순매수 규모는 역대 두 번째였으며, 코스피 급락에 따른 위험회피가 겹쳤다. 미 10년물이 5일 5.311%에서 13일 5.193%(오후 집계)로 11.8bp 내려 국내 금리 하락을 뒷받침했고, AA- 3년 회사채 금리도 13일 오전 4.573%(전일 4.602%)로 2.9bp 낮아졌다.▲수치·데이터: 국고 2년 3.811%(-5.6bp), 3년 3.857%(-6.4bp), 5년 4.030%(-7.1bp), 10년 4.229%(-7.7bp), 20년 4.293%(-6.6bp), 30년 4.323%(-6.5bp), 50년 4.357%(-5.6bp). 국채선물 3년 102.98(+21틱), 10년 106.04(+63틱). 기준금리(3.00%) 대비 3년물 금리차 85.7bp(12일 92.1bp). 13일 오전 기준 AA- 3년물과 국고 3년물(3.875%) 금리차 약 70bp(제 계산).
▲인사이트: 기준금리와 3년물의 금리차가 이틀 새 92bp에서 86bp로 좁혀진 것은 시장이 반영하던 추가 인상 기대가 줄었다는 신호다. 다만 이번 강세는 외국인 선물 매수와 주가 급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주도해, 증시가 안정되거나 14일 미국 CPI가 높게 나오면 되돌려질 수 있다. 회사채는 국고채 강세를 따라 AA- 3년물이 하락했지만 스프레드가 약 70bp로 유지돼 발행시장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판단 기준은 외국인의 3년선물 순매수 지속 여부와 22일 금통위 전 10년물의 4.2%대 안착 여부다.
⑥ [금융·시장] 뉴욕증시 3대 지수 하락…반도체지수 5일 연속 내리막, JP모건 실적 하회·골드만삭스 호실적
13일(현지시간) S&P500은 1.79포인트(0.02%) 내린 7805.45, 나스닥은 41.52포인트(0.15%) 내린 27,204.38로 마감했고 다우도 약 0.35%(180포인트) 하락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거래일 연속 내렸다. 3분기 실적 시즌을 연 대형 은행 중 JP모건은 주당순이익 5.57달러·매출 509억1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을 밑돌았으나 올해 순이자이익 가이던스를 1055억달러에서 1062억달러로 올렸고, 골드만삭스는 매출 186억8000만달러로 예상치(167억1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수치·데이터: S&P500 7805.45(-0.02%), 나스닥 27,204.38(-0.15%), 다우 -0.35%. 골드만삭스 주식거래 매출 64억4000만달러(+72%). S&P500 3분기 이익 증가율 전망 팩트셋 29.6%(LSEG 30% 이상). S&P500은 연초 대비 약 14% 올랐지만 중간값 종목 상승률은 5%에 못 미치고 200개 넘는 종목이 연초 대비 하락.
▲인사이트: 이익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도 주가가 하락하는 사례(골드만·씨티)가 나온 것은 기대치가 이미 가격에 반영돼 '좋은 실적'에 대한 보상이 줄었다는 신호다. 지수는 연초 대비 14% 올랐지만 중간값 종목은 5%에 못 미쳐 AI 대형주 쏠림을 다시 확인시킨다. 판단 기준은 오늘 밤 9월 CPI(예상 전월 대비 +0.6%, 근원 +0.2%, 전년 대비 3.7%)와 BofA·모건스탠리 실적이며, 반도체지수가 6거래일째 하락하는지도 오늘 국내 개장에 영향을 준다.
⑦ [원자재·암호화폐] 브렌트유 105.69달러(-0.90%)·WTI 94.14달러(+0.43%) 엇갈려…러産 경유 기대에도 미 경유 선물 5% 상승
13일(현지시간) 브렌트유(12월물)는 0.90% 내린 105.69달러, WTI(11월물)는 0.43% 오른 94.14달러에 마감했고 WTI는 4거래일 연속 올랐다. 미-러 경유 공급 합의 기대가 하락 요인이었으나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 속에 미국 경유 선물은 약 5% 올랐고, 사우디 주도 동맹군이 후티가 장악한 사나 일대 석유·군사 시설을 공습하는 등 중동 충돌이 격화했다. 한편 OPEC은 지난달 OPEC+ 원유 생산량이 사우디 증산으로 크게 늘었다고 밝히고 올해 세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을 하향했다.▲수치·데이터: 브렌트유 105.69달러(-0.90%), WTI 94.14달러(+0.43%). 12일 브렌트유 106.65달러, WTI 93.74달러. 이달 평균 브렌트유 102.66달러, WTI 91.03달러, 두바이유 108.28달러(한국석유공사, 12일 기준). 골드만삭스는 러시아 공급이 늘어도 글로벌 재고 부족으로 경유 가격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분석.
▲인사이트: 러시아 경유 합의가 발표된 뒤에도 미국 경유 선물이 오른 것은 시장이 이 합의의 물량 효과를 작게 본다는 뜻이다. 원유 수요 전망 하향과 OPEC+ 증산은 100달러 상단을 누르는 요인이지만, 중동 공급 차질이 경유·중간유분에 먼저 반영돼 물가 부담은 쉽게 줄지 않는다. 판단 기준은 14일 오후 5시 발표되는 IEA 10월 석유시장 보고서의 수요 전망 수정 폭과 브렌트유 105달러선 지지 여부다.
⑧ [테크·AI] 브로드컴·인텔 CEO “AI 최대 제약은 자본”…메모리 부족은 1년 뒤 달라질 수 있다
혹 탄 브로드컴 CEO는 12일 싱가포르 DBS 컨퍼런스에서 AI 성장의 가장 큰 제약이 칩이나 전력이 아니라 자본일 수 있다고 밝혔고, 립부 탄 인텔 CEO도 자본과 자본비용 상승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탄 CEO는 컴퓨팅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불균형이 2029~2030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보면서도 현재의 메모리 부족은 1년 뒤 달라질 수 있고 웨이퍼 부족은 2028~2029년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차세대 AI 모델 도입이 기대에 못 미치면 컴퓨팅 수요가 꺾일 수 있다고도 경고했는데, 이 발언은 채권 금리 상승으로 AI 인프라 투자 비용이 오르는 시점에 나왔다.▲수치·데이터: 컴퓨팅 수요 초과 지속 전망 2029~2030년, 웨이퍼 부족 완화 2028~2029년, 메모리 부족 변화 시점 약 1년 뒤. 미 10년물 5.193%(13일 오후 집계, 지난달 22일 4.955%).
▲인사이트: 메모리 공급 부족이 1년 안에 달라질 수 있다는 발언은 한국 메모리 업체의 가격 결정력 약화 논리와 맞물려, CXMT 이슈와 함께 이번 급락의 배경으로 읽힌다. 동시에 수요 자체는 2030년까지 강하다고 본 만큼 문제는 수요가 아니라 5%대 금리 아래에서 누가 투자자금을 댈 수 있느냐다. 판단 기준은 이달 말 빅테크 실적에서 설비투자 가이던스가 유지되는지와 미 10년물 5.2%대 안착 여부다.
오늘의 핵심 흐름 3가지
1. ’AI 반도체 프리미엄'이 세 갈래에서 동시에 재평가되고 있다
중국의 서버용 D램 추격, AI 인프라 자금조달 우려, 5%대 미 장기금리가 같은 주에 겹치면서 코스피는 5거래일 만에 13.8% 빠졌습니다. 같은 날 IMF는 반도체 외수를 근거로 한국 성장률을 3.3%로 올려 실물과 가격의 괴리가 극단적으로 벌어졌습니다. 이 괴리는 외국인 순매도가 멈추고 CXMT의 실제 출하가 확인되는 시점에서야 좁혀질 가능성이 큽니다.
2. 외국인 이탈 규모에 따라 환율과 채권이 방향을 바꾼다
외국인 순매도가 2조원대였던 12일에는 환율이 내렸지만 4조5000억원대였던 13일에는 10원 올랐고, 국고채는 안전자산 선호로 이틀 새 10년물이 16.6bp 하락했습니다. 주식 이탈의 크기가 외환 수급의 균형점을 바꾸고 있으며, 채권 강세는 외국인 선물 매수에 기댄 만큼 변동성이 큽니다. 14일 미국 CPI가 이 균형을 시험합니다.
3. 물가와 유가가 이번 주 금리 경로의 방향을 정한다
브렌트유는 105달러대에서 러시아 경유 합의의 효과가 제한적임을 확인했고, 오늘 밤 미국 9월 CPI는 에너지 때문에 헤드라인이 높게 예상돼 근원 물가가 관건입니다. 한은은 인플레이션 추이를 추가 인상의 최우선 변수로 꼽았고, 시장은 3년물 금리차를 86bp까지 좁혀 인상 기대를 낮춘 상태입니다. CPI가 예상을 웃돌면 이 기대가 되돌려지며 22일 금통위로 이어집니다.
주목할 일정
▲10월 14일(수) — 美 9월 CPI 발표
▲10월 14일(수) — 美 BofA·모건스탠리·블랙록 3분기 실적
▲10월 14일(수)~18일(일) — G20·G7 및 IMF·세계은행 연차총회(방콕)
▲10월 15일(목) — 美 9월 PPI·소매판매 발표
▲10월 22일(목)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
▲10월 22일(목) — 정무위원회 종합감사
▲10월 28일(수) — 美 FOMC 금리 결정(한국시간 29일 새벽)
▲11월 3일(화) — 美 중간선거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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