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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현재 IB(기업금융) 하우스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국내 증권사로, 발행어음 사업자 중 한 곳이다. 또, IMA(종합투자계좌) 후보이기도 하다.
첨단산업 내 혁신기업을 육성하고, 구조조정 금융을 통해 부실산업을 재편하는 이중의 역할 수행이 필요하다는 게 핵심이다.
기업 성장 및 확장기에 자금공백(미싱미들, Missing Middle) 해소를 통한 기업 성장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통 주력산업의 재생 및 재활을 통한 산업 재편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됐다.
윤 대표는 금투업이 그간 단기수익 중심의 영업 구조로 신성장 산업 투자에 소극적이었다는 점을 짚었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IB 업무의 48%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채무보증 중심으로, 모험자본은 총자산의 2% 수준에 불과하다.
윤 대표는 "선진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중간에 굉장히 의미 있는 스케일업이 이루어지고, 그 다음에 IPO(기업공개)로 가는 반면, 우리나라는 좀 급하게 그 부분이 생략되고 바로 IPO로 가면서 어떤 기업은 못 견디고 졸업하기도 하고, 또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IPO 때 들어오는 프레시 머니를 충분히 성장에 쓰지 못해 한계를 느끼는 기업들이 있다"며 "미싱미들 개념은 혁신 산업을 지원하는 데 상당히 중요한 개념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벤처기업은 확장 단계의 시리즈 A~C에서 자금조달 공백으로 성장이 지연돼 이를 위한 Growth PE(성장형 사모투자)와 메자닌 PD(지분-채권 결합형 투자)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증권사는 성장기업으로 자금 유입 촉진을 위한 투자 친화적 구조를 설계하고, 금투업권은 투자자 신뢰 기반 조성을 위한 제도정비가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철강·석유화학 등 주요 산업은 수익성 저하와 경쟁력 약화로 구조적 부실이 심화된 상황으로, 정부 주도의 산업정책과 금융권 실행이 결합돼야 한다고 짚었다.
윤 대표는 "그동안 NPL(부실채권), DIP(회생기업 자금대여) 등 구조조정 펀드 특수 금융을 금투업계가 많이 하지 않았는데, 앞으로 적극적으로 해야할 분야라고 생각한다"며 "M&A 자문, 인수금융 등을 통한 역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향후 발행어음, IMA 시장 규모 확대에 따라 기업금융 투자 여력이 증가하고, 확대된 자금은 단순 수익추구가 아닌 혁신기업 성장과 산업 재편의 지렛대로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됐다.
윤 대표는 "침체돼 가고 있는 우리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주인공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2금융권인 금투업권에서 이 역할을 주도적으로 해야 된다고 굳게 믿고 있고 그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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