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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3(월)

DQN증권사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 1조…‘선두’ 미래, 토스 맹추격

기사입력 : 2025-10-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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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상반기 박빙의 1위
토스증권, 2분기 신흥 강자로 부상

[DQN] 증권사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 1조…‘선두’ 미래, 토스 맹추격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방의진 기자] 국내 전 증권사가 반기 만에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 수익 1조 원을 돌파하며 ‘서학개미’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1~6월 상반기 기준, 전통 강자인 미래에셋증권이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 수익 부문에서 1,909억 원을 기록하며 누적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토스증권의 가파른 성장세로 인해 2025년 2분기 기준 1위 자리는 토스증권에 내줬다. 토스증권은 2분기 968억 원의 수수료 수익을 기록하며 미래에셋증권(933억 원)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톱5’ 모두 고성장…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 1조 견인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 수익 1위는 토스증권(9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다.

특히 토스증권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2023년 연간 기준으로 업계 5위, 2024년에는 4위를 기록한 데 이어, 2025년 2분기에는 전년 대비 212%의 성장률로 처음 1위에 올랐다.

미래에셋증권은 933억 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2025년 1분기까지 5분기 연속 업계 1위를 유지했지만, 이번 2분기에는 35억 원 차이로 1위 자리를 내줬다.

다만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미래에셋증권이 1,909억 원, 토스증권이 1,835억 원으로 여전히 미래에셋증권이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하반기에는 양사의 치열한 1위 다툼이 예고된다.

2분기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 수익 3위는 키움증권(716억 원), 4위는 삼성증권(636억 원)이었다. 1위와 2위가 나란히 900억 원대 수익을 기록한 반면, 3위 이하 증권사들과는 격차가 다소 있었다.

키움증권과 삼성증권의 올해 2분기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0%, 43% 늘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두 회사는 2023년과 2024년 2분기에는 삼성증권이 3위, 키움증권이 4위였으나, 2025년 2분기에는 키움증권이 순위를 역전했다.

2025년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키움증권(1,390억 원)이 3위, 삼성증권(1,313억 원)이 4위를 기록했다. 하반기 3위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2분기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 수익 5위는 KB증권(416억 원)이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으며, 상반기 누적 수익은 807억 원으로 5위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 1위부터 5위 모두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 증권사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1조 53억 원을 기록하는데 견인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수수료 수익 6위부터 10위는 다음과 같다.

▲6위 NH투자증권 ▲7위 한국투자증권 ▲8위 신한투자증권 ▲9위 카카오페이증권 ▲10위 하나증권

애프터마켓 확대… ‘서학개미’ 선점 경쟁 본격화
투자자들이 미국 인공지능(AI) 빅테크 종목을 비롯해 일본, 중국 등 해외 주식시장으로 관심을 넓히면서 증권사들의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이 7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전체 외화증권 보관금액의 78.7%를 차지하며 압도적 비중을 보였다. 이어 유로시장, 일본, 홍콩, 중국 등 상위 5개 시장이 전체 보관금액의 98.8%를 차지했다.

특히 테슬라, 엔비디아, 팔란티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빅테크 종목에 대한 투자 수요가 높았다.

해외주식 수수료는 국내 주식보다 높기 때문에, 증권사들은 해외주식 시장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해외주식, 증권사 ‘수익 기둥’
미래에셋증권은 2025년 상반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 5,99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3,2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줄었다.

반면, 토스증권은 2025년 상반기 영업이익이 1,6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452% 급증했고, 당기순이익도 1,314억 원으로 283% 증가했다.

양사는 모두 미국 주식 애프터마켓 거래시간을 확대하며 해외주식 위탁매매(브로커리지) 부문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주식 소수점 주문 가능 종목 수를 대폭 늘려, 고가 종목 투자 접근성을 높였다.

토스증권은 AI 기반 해외기업 어닝콜 실시간 번역 서비스 등 정보 접근성을 개선하고, 웹 트레이딩 시스템(WTS) 기능 고도화를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작년 기준으로 미국 증시 수익률이 국내보다 높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해외주식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며, “국내에는 아직 테슬라와 같은 혁신 기업이 부족하다는 점도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 DQN(Data Quality News)이란

한국금융신문의 차별화된 데이터 퀄리티 뉴스로 시의성 있고 활용도 높은 가치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고품격 뉴스다. 데이터에 기반해 객관성 있고 민감도 높은 콘텐츠를 독자에게 제공해 언론의 평가기능을 강화한다. 한국금융신문은 데이터를 심층 분석한 DQN을 통해 기사의 파급력과 신인도를 제고하는 효과를 기대한다.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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