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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9(월)

LS전선, '동해안-수도권' 프로젝트에 HVDC 케이블 단독 공급

기사입력 : 2025-06-0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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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용량 HVDC 케이블 상용화, 525kV, 90℃급

LS전선 직원이 구미 공장에서 HVDC 케이블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제공=LS전선이미지 확대보기
LS전선 직원이 구미 공장에서 HVDC 케이블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제공=LS전선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LS전선(대표이사 구본규)이 국내 최대 초고압직류(HVDC) 사업인 한국전력 '동해안-수도권' 송전망 1단계에 케이블을 단독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LS전선이 공급하는 제품은 525킬로블트(kV)급 고온형 HVDC 케이블이다. 도체 허용 온도를 기존 70℃에서 90℃로 높여 송전 용량을 최대 50%까지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에서 기술 개발한 사례는 있었지만, 양산 제품이 실제 송전망에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동해안-수도권' 송전망 프로젝트는 동해권 발전 전력을 수도권으로 효율적으로 이송하기 위한 국가 핵심 전력망 사업이다. 1단계는 동해안-신가평 변환소 구간이며, 수도권까지 연결하는 2단계도 추진 중이다.

HVDC는 기존 교류(HVAC)보다 송전 손실이 적고, 최대 3배 많은 전력을 장거리로 전달할 수 있어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LS전선은 유럽(1950년대)과 일본(1990년대)보다 늦은 지난 2008년 HVDC 케이블 개발에 착수했다. 하지만 현재 이 기술을 상용화한 기업은 전 세계 6곳뿐이며, 국내에서는 LS전선이 유일하다는 설명이다.

이인호 LS전선 기술개발본부장(CTO)은 "HVDC 시장 경쟁력은 상용화 기술 확보에 달려 있다"며 "LS마린솔루션과 함께 '서해안 HVDC 에너지 고속도로'와 '동해안-수도권 2단계', 독일 테네트 프로젝트 2단계 등 국내외 주요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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