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부산은행의 연체율은 0.11%p 상승한 0.73%로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당기순이익 전년比 31.6%↓…ROE·ROA 악화
28일 BNK금융그룹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경영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856억원으로, 전년 동기(1252억원) 대비 31.6%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34.9% 줄어든 966억원에 그쳤다.
순이자마진(NIM)은 1.84%로 전년(1.93%) 대비 0.09%p 하락했다.
주요 수익성 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와 ROA(총자산수익률)도 악화됐다.
부산은행의 1분기 ROE는 5.66%로 전년보다 3.15%p 낮아졌고, ROA는 0.41%로 0.24%p 하락했다.
비용효율성 지표인 CIR은 40.91%로, 전년 대비 2.21%p 개선됐다. CIR은 은행의 운영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낮을수록 수익 대비 비용이 적게 든다는 의미다.
올해 1분기 기준 부산은행의 총자산은 79조2779억원으로, 전년 동기(78조3520억원) 대비 1.2% 증가했다.
부산은행의 원화대출도 대기업 중심으로 늘어났다.
총기업대출은 39조1544억원으로, 전년(38조1277억원) 대비 2.7% 늘었다. 이 중 대기업대출은 3조693억원에서 4조3680억원으로 무려 42.3% 급증했다. 반면 중소기업대출은 34조7864억원으로, 전년보다 0.8% 줄었다.
건전성 부담…연체율·NPL비율 지속 상승
주요 건전성 지표가 전반적으로 악화하면서 개선 과제로 남았다.올해 1분기 부산은행의 연체율은 0.73%로 전년 동기 대비 0.11%p 상승했다. 연체율은 2023년 1분기 0.33%, 2024년 1분기 0.62%에 이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0.66%p 오른 1.10%를 기록했다. 고위험 여신을 완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NPL커버리지비율은 1분기 기준 112.10%로, 전년 동기(269.78%) 대비 157.68%p나 떨어졌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비율도 악화됐다.
CET1 비율은 15.16%로 0.01%p 하락했고, BIS비율은 16.33%로 0.32%p 감소했다.
건전성 회복과 실적 개선 방점
방성빈 부산은행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역 내 초격차 경쟁력 확보 ▲고객 신뢰 회복 ▲공정한 조직 문화 정착 ▲지역사회와 동행 등을 주요 경영전략으로 삼고 있다.방 은행장은 취임 당시 “부산은행은 지역과 함께하는 든든한 동반자로서 지역 기업, 소상공인을 위한 적극적인 금융지원과 상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1분기 실적은 경기둔화에 따른 부실 증가 반영으로 향후 적극적인 건전성 관리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부산은행은 자산건전성 회복과 실적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대출 포트폴리오 개선과 생산성 제고 등 체질 개선 노력을 통해 시장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우한나 한국금융신문 기자 han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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