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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30(수)

DQN토스뱅크, 1인당 생산성 최고…하나은행, 생산성·보수 모두 '우수' [금융권 생산성 랭킹-은행]

기사입력 : 2025-04-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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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인뱅 3사 1인당 충전이익…평균 4.28억
인뱅 생산성 나란히 상위권…5대 은행은 답보상태
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 우리·하나·신한은행 순

자료=금융통계정보시스템 / 표=우한나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자료=금융통계정보시스템 / 표=우한나 기자
[한국금융신문 우한나 기자] 지난해 주요 은행 가운데 직원 1인당 생산성이 가장 높은 곳은 토스뱅크로 나타났다. 토스뱅크는 임직원 1인당 평균 8억3500만원을 벌어들여 가장 높은 수준의 생산성을 차지했다.

토스뱅크를 비롯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는 나란히 1인당 생산성 상위권을 휩쓸었다. 무점포·비대면 영업으로 판매관리비 부담이 적어지면서 충당금적립전이익(충전이익)이 크게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5대 은행의 생산성은 정체되거나 감소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우리은행이 1억4000만원으로 8개 은행 중 가장 높았다.

인뱅 3사, 1인당 생산성 강세…5대 은행 압도
30일 한국금융신문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케이·토스뱅크) 등 총 8개 은행의 생산성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들 은행의 지난해 직원 1인당 충전이익은 평균 4억2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충전이익은 은행이 거둔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영업외손익을 합한 뒤 판매관리비를 차감한 금액으로, 이를 국내 임직원 수로 나눈 값이 1인당 충전이익이다. 직원 1인당 생산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되며 수치가 높을수록 직원 업무 효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생산성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인터넷은행 3사였다. 이들의 지난해 1인당 평균 충전이익은 6억5600만원으로, 전년(6억900만원) 대비 7.71% 늘었다.

이는 5대 은행 평균치인 2억9100만원보다 125.43% 높은 수준이다. 실제로 인터넷은행 3사는 모두 1인당 충전이익 상위권을 기록했다.

은행별 생산성을 살펴보면 1인당 충전이익이 가장 높은 곳은 8억3500만원을 기록한 토스뱅크다. 이는 전년(7억2500만원) 대비 15.17% 증가한 수치다.

케이뱅크의 1인당 충전이익은 전년(6억원) 대비 3% 늘어난 6억1800만원으로, 토스뱅크 뒤를 이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인당 충전이익으로 5억1500만원을 기록해 전년(5억300만원) 대비 2.39% 올랐다.

반면 5대 은행의 1인당 충전이익은 정체 상태를 보였다.

5대 은행 중 1인당 충전이익이 가장 높은 곳은 하나은행으로, 지난해 3억51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4억1600만원) 대비 15.62% 줄어든 수치다.

다음으로는 신한은행이 3억1000만원의 1인당 충전이익을 기록했다. 이어 우리은행(3억400만원), KB국민은행(2억8400만원), NH농협은행(2억8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무점포·비대면…인뱅 충전이익 성장세 ‘뚜렷’
인터넷은행 3사의 생산성이 5대 은행보다 높은 배경에는 비대면 거래 확산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터넷은행은 무점포·비대면 영업으로 인해 판매관리비 증가가 제한적이어서 충전이익을 늘리기 유리한 구조다.

토스뱅크의 지난해 말 기준 충전이익은 5712억2900만원으로, 2023년 말(3260억6900만원) 대비 무려 75.19%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전년(3099억1800만원) 대비 23.34% 오른 3822억4600만원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 역시 지난해 8605억2700만원을 기록해 전년(7310억4300만원) 대비 17.71% 상승했다.

반면 5대 은행의 충전이익은 대부분 정체하거나 감소세를 보였다.

농협은행의 경우 지난해 충전이익이 3조3603억4800만원으로, 전년(4조3200억5700만원) 대비 22.22% 줄어들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하나은행은 전년(5조663억1100만원) 대비 13.41% 하락한 4조3868억6300만원을 기록했다. 국민은행도 지난해 4조6087억5700만원의 충전이익을 기록해 전년(5조2004억8100만원) 대비 11.38% 감소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충전이익은 소폭 상승했다.

우리은행의 지난해 충전이익은 4조3645억1900만원으로, 전년(3조9062억900만원) 대비 11.73% 늘었다. 신한은행은 4조2104억200만원을 기록해 전년(4조1948억5500만원) 대비 0.37% 증가했다.

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 1위는 우리은행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표=장호성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표=장호성 기자

지난해 국내 은행 중 임직원 1인당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곳은 우리은행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의 지난해 임직원 1인당 평균 총 근로소득은 1억4000만원으로, 8개 은행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는 2023년 말 평균 근로소득(1억2000만원)과 비교하면 16.7% 늘어난 수치다.

하나은행의 지난해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전년(1억1900만원)보다 0.84% 오른 1억2000만원으로, 우리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신한은행의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1900만원으로 전년(1억1300만원) 대비 5.31% 증가했다.

이어 국민은행(1억1900만원), 카카오뱅크(1억1700만원), 토스뱅크(1억1700만원), 케이뱅크(1억2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하나·신한, 생산성과 연봉 모두 ‘우수’
1인당 생산성과 근로소득이 모두 양호한 곳으로는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이 꼽힌다.

5대 은행 중 1인당 충전이익이 가장 높았던 곳은 지난해 3억5100만원을 기록한 하나은행이다. 하나은행의 1인당 평균 근로소득도 전년(1억1900만원) 대비 0.84% 증가한 1억2000만원을 기록해 생산성과 연봉 모두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생산성과 연봉이 모두 높다는 것은 임직원 개개인이 역량을 인정받으며 효율적으로 업무에 임하고, 성과를 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신한은행 역시 1인당 충전이익이 3억1000만원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고, 평균 보수는 1억1900만원으로 전년(1억1300만원) 대비 5.31% 상승했다. 1인당 생산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보수 수준도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우한나 한국금융신문 기자 han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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