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롯데쇼핑은 지난해 오카도 사업을 이커머스 사업부인 롯데온에서 롯데마트로 이관했다. 롯데쇼핑 내 그로서리 사업을 온·오프라인 통합으로 롯데마트가 전담하면서 그로서리의 전문성을 가진 롯데마트가 맡게 된 것이다.
이렇게 탄생한 ‘롯데마트 제타’는 롯데쇼핑이 추진하는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 공략의 첫걸음이다. 이 앱은 사용자 개개인에게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AI 장보기’가 특징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스마트 카트’는 롯데마트가 자신하는 핵심 콘텐츠다. 버튼 터치 한 번으로 10초 내에 개인별 맞춤 장바구니를 완성하는 것이 차별점이다.

현재 롯데쇼핑은 OSP가 적용된 첫 번째 CFC를 부산에 짓고 있다. 202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부산 CFC가 완공되면 상품 구색을 기존 온라인 물류센터보다 2배 가량 많은 4만5000여 종까지 늘려 고객의 선택지를 넓힌다.
또 AI에 기반한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 로봇을 활용한 상품 피킹 및 패킹, 배송 노선 및 배차 최적화 등이 자동으로 이뤄져 배송 처리량 역시 2배 이상 확대된다는 게 롯데쇼핑 측의 설명이다.
배송 차량은 100% 냉장 차량으로 운영한다. 높은 수준의 콜드 체인 시스템(저온 물류 체계)으로 상품의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한 채로 배송한다. 이를 통해 상품 변질, 품절, 오배송, 지연 배송 등의 고객 불편사항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카도 물류센터가 아직 완공되지 않아 현재 ‘롯데마트 제타’는 미완성이 아닌가 싶다”며 “내수경기가 안 좋고 경쟁자가 워낙 많은 시장이라 향후에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향후 앱 고도화를 통해 메인 화면에서도 AI가 사용자의 구매 성향과 주기, 선호 상품 등을 분석, 개인별 맞춤 상품을 선정해 노출한다는 계획이다. 고객으로선 불필요한 프로모션 정보와 상품 검색 없이 효율적인 장보기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는 “이번에 롯데마트가 새롭게 출시한 그로서리 전용앱 ‘롯데마트 제타’의 핵심 경쟁력은 혁신적인 AI 기술을 통해 고객 개개인의 구매 성향에 맞게 앱 내 쇼핑 환경이 구축되는 것”이라며 “롯데마트의 그로서리 경쟁력과 오카도의 첨단기술 간 시너지를 통해 국내 온라인 식품 시장에서 압도적 우위를 갖춘 핵심 브랜드로 자리잡아 온오프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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