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2월 거래신고 건수는 2556건으로 집계됐다. 2월 계약분의 거래신고 기한(30일)은 3월 말까지로 아직 한 달 가까이 기간이 남아있지만, 이미 1월 신고분(3297건)의 77.5%에 달한다.
뒤를 이어 ▲송파구 162 ▲강남구 154 ▲영등포구 136건 ▲성북구 133건 ▲동대문구 132건 ▲마포구 129건 ▲동작구 119건 ▲강서구 117건 ▲양천구 115건 ▲구로구 98건 ▲은평구 98건 ▲서대문구 91건 ▲서초구 85건 ▲관악구 78건 ▲도봉구 66건 ▲중랑구 57건 ▲강북구 57건 ▲광진구 49건 ▲중구 38건 ▲금천구 37건 ▲용산구 36건 ▲종로구 26건 등으로 나타났다.
종로·강북·강동·양천구 등 4곳은 현재까지 신고된 2월 계약 물량이 이미 1월 거래량을 넘어섰다. 부동산업계에선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 강남 허가구역 해제 기대감으로 강남권 집값이 크게 오르는 가운데, 2월 기준금리 인하까지 더해져 상대적으로 가격이 보합세인 비강남권으로 매수세가 확산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내년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10년 만에 가장 적은 7만 가구 수준으로 추정된다는 전망도 나왔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11만3465가구로 집계됐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4만 가구 이상 줄어 6만9642가구가 집들이할 전망이다. 수도권 입주 물량이 10만 가구 밑으로 떨어지는 것은 2015년(9만2640가구) 후 10년 만이다. 2022년 수도권 인허가 물량이 감소해 일반적으로 3~4년 뒤 반영되는 입주 물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서대문구의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아파트 공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최근 아파트값이 요동칠 수 있다. 이미 문재인정부에서 주택공급이 충분하게 이뤄지지 않았을 때 집값이 폭등했을 때와 비슷하다”며 “최근 경기가 안좋아진 만큼 큰 폭은 아니겠지만, 아파트값이 하락 할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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