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서울시에 따르면 동작구는 무주택 청년 1인 가구 주거 불안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세 번째 '만원주택' 공급 계획을 밝혔다.
동작구 관계자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협력해 '청년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모집공고를 지난 1일 구청 누리집에 게시했다”고 말했다.
이번 임대주택은 동작구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만원주택 사업 일환으로 상도·대방·사당 3개 지역에서 총 8가구가 제공된다.

공급을 앞둔 가구 내부는 어떤지 보기 위해 기자는 구청에 방문을 요청했다. 하지만 수요자에게 공급 전 마지막 정비를 앞둔 현업 부서 일정으로 인해 건물 외관만 둘러볼 수 있었다. 또 예비 신청자들 대상으로도 주택 보안 등 사유로 인해 사전에 주택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게 구청 측 설명이다. 구청 측은 동작구청 홈페이지 내 입주자 모집공고에서 호실 평면도와 주택 사진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먼저 8가구 중 절반이 공급되고 임대료 수준이 가장 높은 주택인 'STUDIO사당35'을 가 보니 깨끗한 신축 건물 외관이 눈에 띄었다. 소폭 오르막이 있었으나 경사는 완만한 편이다. 근처에 숭실대학교나 총신대학교 학생들 수요가 예상된다.
두 번째로 가 본 'STUDIO대방56' 장점은 대방역 인근이라는 점이다. 주택에서 대방역 7번 출구까지 걸어서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또 한 가구만 모집하는 'STUDIO상도14'는 'STUDIO사당35'처럼 신축 건물이었으나 주변 지하철역이 먼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그래도 주택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어 동작02·동작11·동작19 등 마을버스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만원주택인 이유는 월 임대료 중 자부담 1만원을 제외한 차액은 구 출자기관인 주식회사 ‘대한민국동작’에서 지원하기 때문이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 기준(2025년 5월 1일)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미혼 청년으로, 무주택 가구 구성원이면서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여야 하고, 자산 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입주 신청은 오는 12일부터 15일 오후 11시까지다. 신청자는 ▲입주신청서 ▲개인정보 동의서 ▲주민등록등본 등 공통 서류를 스캔해 하나의 PDF 파일을 이메일로 제출해야 한다.
최종 입주 대상자는 서류심사와 배점 평가를 통해 선발되며 오는 8월 8일에 구청 누리집과 개별 문자로 발표될 예정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올해도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보탬이 되기 위해 만원주택을 추가로 공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청년층을 위한 주거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서울 동작구는 ‘신혼부부 만원주택’ 7가구 입주자를 모집한 바 있다. 지난해 4월 청년 만원주택을 모집한 후 내놓은 두 번째 만원주택이다. 당시 신청 자격은 19세 이상 39세 이하 무주택 신혼부부와 예비 신혼부부가 대상이다. 7가구 모집에 100명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이번 8가구 모집도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만원주택 장단점을 소개하기 위해 필자도 입주를 신청할 계획이다. 오는 8월 8일 입주 대상자 발표에서 선정되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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