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309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 2700건대를 기록하며 거래량이 미미했지만, 3월에 이르러 4449건, 4월 4647건, 5월 5294건대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9220건으로 급증한 바 있다. 서울 아파트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커진 영향이다.
다만 지난해 8월은 6517건, 9월 3171건, 10월 3818건, 11월 3360건, 12월 3099건으로 거래량은 점차 줄어들었다. 무엇보다 대출 규제 강화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2024년 하반기부터 강화된 다양한 대출 규제로 인해 주택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줄어든 추세에도 송파구 서대문구는 상대적으로 높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송파구 248건 ▲서대문구 242건 ▲강동구 236건▲노원구 223건 ▲강남구 168건 ▲영등포구 160건 ▲동작구 151건 ▲성동구 147건 ▲서초구 146건 ▲동대문구 143건 ▲강서구 141건 ▲양천구 131건 ▲성북구 125건 ▲마포구 120건 ▲구로구 114건 ▲은평구 88건 ▲도봉구 87건 ▲관악구 80건 ▲중랑구 80건 ▲광진구 65건 ▲중구 54건 ▲용산구 49건 ▲금천구 45건 ▲강북구 43건 ▲종로구 13건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금리인하 기조가 주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면서도 대출규제를 완화하지 않으면 집값 하락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최근 대출규제, 금리인하 등 변수가 아파트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수요자들을 심리적으로 짓누르고 있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거래량이 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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