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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이상 "사모펀드, 산업경쟁력에 부정적"이라고 생각

기사입력 : 2024-12-2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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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MBK에 인수되면 기술 유출 우려 65%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국민 절반 이상이 사모펀드(PEF)가 우리 산업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4일 리얼미터가 이데일리 의뢰로 지난 18~19일 전국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한 결과, 사모펀드에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7.5%였다.

이는 21.9%인 '긍정적' 응답보다 3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사모펀드의 기업 인수 합병이 우리나라 산업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국민 10명 중 6명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19%에 그쳤다.

사모펀드들이 기업에 대한 인수 과정에서 내세우고 있는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회복 등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61.1%에 달했다.

최근 국내 기업의 지배구조상 약한 고리를 파고들어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사모펀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커지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다.

김병주 MBK 회장(왼쪽)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미지 확대보기
김병주 MBK 회장(왼쪽)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같은 조사에서 MBK가 고려아연을 인수할 경우 단기수익 추구로 기업가치가 하락할 것에 공감하는 의견이 60.5%에 달했다.

고려아연이 중국 등 해외로 매각되거나 기술과 핵심인력 유출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64.8%가 동의했다.

재계 관계자는 "고려아연을 비롯해 한진칼, 한국앤컴퍼니, 금호석유화학 등 사모펀드의 개입으로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며 "주요 주주 간 지분율 격차가 크지 않거나 경영권 승계 등 잠재적 갈등 요인이 있는 경우 언제든지 사모펀드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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