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금액 기준으로 KB증권은 개별 3분기 순이익에서, NH투자증권은 누적 3분기 순이익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연결 순이익이 15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도 23% 늘어난 5766억원을 기록했다.
NH는 트레이딩 손익은 아쉬웠지만, IB(기업금융) 부문의 호조가 부각됐다. 특히, 국내 첫 도입한 공개매수 온라인 청약 시스템을 바탕으로, 공개매수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달성했다.
KB증권의 3분기 순이익은 17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2% 늘었고, 3분기 누적 순익도 5509억원으로 같은 기간 51% 증가했다.
실적 턴어라운드에 나선 하나가 톱 3까지 올라왔다. 하나증권의 지주 순이익 기여도는 3분기까지 5.6%를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신한금융)은 올 3분기에 -(마이너스)1.6% 기여도로, 순손실 여파가 반영됐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6.1%였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8월 2일에서 10월 10일 사이에 ETF(상장지수펀드) LP(유동성공급자)가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 매매를 하면서 과대손실이 발생했다. 증권 파생상품 거래 손실(1357억원)이 반영되면서, 올해 3분기 당기 순손실 -168억원에 그쳤다.
올해 8월 출범한 우리투자증권(우리금융)의 순이익 기여도는 아직 0.3%(3분기 누적) 수준이었다.
BNK투자증권(BNK금융) 역시 3분기 순익 기여도가 -1.7%에 그쳤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0.5%였다.
iM증권(DGB금융)의 경우 대규모 부동산 PF 충당금 영향으로 3분기 순익 기여도가 -33.7%에 그쳤다. 7개사 중 가장 하위다. 3분기 누적으로도 -45.9%에 머물렀다.
iM증권은 올해 3분기 당기 순손실(-34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올 3분기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614억원이었다. 우발채무 비율은 54%까지 줄였다.
iM증권을 제외하고 6개 증권사의 3분기 누적 순이익 기여도는 모두 플러스(+)를 나타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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