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용일 금감원 자본시장·회계부문 부원장은 31일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자본시장 현안에 대한 기자 브리핑에서 신한투자증권 ETF LP 손실 사고에 대해 "행위자 개인에 대한 처벌은 굉장히 셀 것이고, 조직 설계와 운영 상 문제도 커서 조치를 강하게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징계 수위가 높을 가능성으로 풀이된다.
신한투자증권을 올 3분기 실적에 증권 파생상품 거래 손실로 1357억원이 반영됐다.
함 부원장은 "핵심은 LP가 헷지(hedge) 부서인데, 투기적으로 포지션을 오픈하고 선물, 옵션의 플러스 마이너스 방향을 잡아서 1300억원 손실이 날 때까지 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며 "과거에도 이런 일이 있기는 했으나, 이번에 신한투자증권에서 좀 크게 일어났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번 사태로 현재 LP 업무를 하는 26개 증권사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회사마다 리스크 관리 방식이 다른데, 총량 익스포저 관리, 손익 면 관리 등이 꼽혔다. 한도가 열려 있거나, 매일 단위로 위험을 단단하게(tight)하게 통제하는 곳 등도 있다고 전했다.
함 부원장은 "LP 취급사에 대해 내부통제가 회사마다 수직적, 수평적 통제가 다 다르다"며 "신한의 내부통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파악이 됐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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