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구입하려는 차량이 중국에서 생산됐다면 구입의향에 변화가 있냐'는 질문에 '그대로 구입하겠다'는 18%였다. 대다수가 '구입하지 않겠다(23%)'거나 '구입을 재고(60%)'한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모든 계층에서 중국산 승용차에 대한 거부감이 지배적이었다. 그나마 20·30대는 중국산이어도 '그대로 구입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22%, 50대 15%, 60대 이상은 11%로 고령층으로 갈수록 낮아졌다.
현재 한국 승용차 시장에 직접 진출한 본격적인 중국차 브랜드는 없다. 이번 조사는 어떤 자동차 브랜드가 중국산이라고 인식하고 있는지 묻는 설문을 병행했다.
현대차가 폴스타와 함께 각각 10%로 공동 4위로 나온 것이 의외다. 다른 브랜드들은 중국 자본을 대주주로 두고 있거나, 대부분 물량을 중국 공장에서 만들어 한국에 수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테슬라의 한국 물량 가운데 95%가 중국산이다. 현대차 라인업 가운데 중국산은 최근 나온 택시 전용 쏘나타 정도다.
컨슈머인사이트는 "특정 모델의 중국 생산 여부가 소비자 인식에 크게 각인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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