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본 네티즌이 두부바에 대한 감상평을 남겼다. 풀무원 두부바는 출시 3년여 만에 7000만 개가 팔리는 등 일본 열도에서 동이 나고 있다. 두부바는 풀무원 일본법인 아사히코가 개발한 식물성 단백질 제품이다. 두부바는 단숨에 일본 편의점 국민 간식으로 등극하면서 풀무원의 글로벌 K푸드 제품으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두부바는 풀무원의 일본법인 아사히코가 개발한 제품으로, 종류만 총 16개에 이른다. 다시마, 바질 솔트, 연근과 완두콩, 군고구마 등 다양한 맛으로 구성됐다. 일본 3대 메이저 편의점인 세븐일레븐과 훼미리마트, 로손 등 3만여 점포에 매일 평균 약 7만 개 정도가 판매되고 있다. 풀무원은 두부바 수요가 증가하면서 일본 현지에 있는 교다 공장의 두부바 생산라인을 3회에 걸쳐 증설했다. 이에 두부바는 월 300만 개가 생산되고 있다.
일본 유력 매체도 두부바를 앞다퉈 보도했다. 지난 4월에는 일본 지상파 방송에서 두부바가 총 3회에 걸쳐 비중 있게 다뤄졌다. 방송에서 일본법인 아사히코의 이케다 미오 대표가 직접 출연해 두부바 판매 실적과 수출 현황 등을 상세히 알렸다. 이보다 앞서 지난 2021년에는 두부바가 일본 유력 비즈니스 월간지 ‘닛케이트렌드’ 선정 ‘편의점 최고의 히트 상품’ 대상에 오르기도 했다.
풀무원은 “일본에서는 식감이 부드러운 두부가 위주이고, 소식 문화가 일반적이다 보니 두부바처럼 단단한 제형의 간편식이 뜻하지 않게 인기를 끌게 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풀무원의 두부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에 오른 만큼 두부바를 활용한 수출 전선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풀무원은 올해 초 창사 40주년을 맞아 지속가능식품으로 글로벌 K푸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공언했다. 구체적으로 국내에서는 지구식단을, 미국에서는 플랜트스파이어드(Plantspired)를, 일본에서는 토푸 프로틴(Toffu Protein)을 중점적으로 키운다. 풀무원은 1984년 창립 후 1991년부터 미국에서 수출 사업을 전개했다. 미국과 중국, 일본, 베트남 등에 법인을 뒀다. 현재 풀무원 해외 생산공장은 미국 4곳, 중국 2곳, 일본 5곳이다. 풀무원의 해외법인 매출도 2021년 4473억원에서 2022년 5574억원, 2023년 5701억원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두부바는 글로벌 히트작이 부족했던 풀무원의 대표 K푸드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풀무원도 여세를 몰아 두부바를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일본 교다 공장에서 초고속동결기로 두부바를 영하 35도에서 급속 냉동하고, 이를 해외에 수출하는 식이다.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홍콩, 대만 등으로 판로를 넓힌다. 일본에서 생산해 제품을 얼려 글로벌 현지에서 냉장 식품으로 판매하는 것이다.
풀무원은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 현지에서도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두부바도 경쟁력을 갖게 됐다”라며 “식물성 단백질인 두부바는 풀무원이 추구하는 지속가능식품 글로벌 K푸드 사업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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