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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속도 내는 SK에코플랜트, 반도체·산업용가스 기업 자회사 편입

기사입력 : 2024-07-1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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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코어·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등 알짜 기업 편입으로 ‘질적 성장’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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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질적 성장에 속도를 낸다. 미래를 위해 우량자산을 내재화하는 선제적인 혁신이자 회사의 본원적 경쟁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해법이다.

SK에코플랜트는 19일 반도체 모듈 기업 에센코어(Essencore), 산업용 가스 기업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등 2개 기업의 자회사 편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포트폴리오 확장과 더불어 우량자산 내재화에 따른 매출 증대, 수익성 향상 등 내실을 다지는 효과도 기대된다.

공시에 따르면 SK㈜는 에센코어를 보유한 투자목적법인 에스이아시아(S.E.Asia) 지분 100%를 SK에코플랜트에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또 SK㈜는 자회사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지분 100%를 SK에코플랜트가 발행하는 신주와 교환한다. 자회사 편입은 임시주주총회, 신주 발행, 주식 교환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완료될 예정이다.

에센코어는 홍콩에 본사를 둔 반도체 모듈 기업이다. DRAM 메모리 모듈을 비롯해 SSD, SD카드, USB 등 메모리 제품을 전 세계에 제조·판매하고 있다. 우수한 재무구조를 갖춘 기업으로 최근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이익 증대도 기대된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반도체 산업 등에 활용되는 질소·산소·아르곤 등 산업용 가스를 제조, 공급하는 기업이다. 산업용 가스와 액화탄산을 장기 공급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안정적 이익 구조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자회사 편입을 두고 SK에코플랜트의 환경 및 EPC(설계·조달·시공) 솔루션 사업과 시너지를 통한 질적 성장 기대감도 크다. 에센코어는 반도체 리사이클링 분야에서,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반도체 관련 EPC 및 탄소 포집·활용 등 친환경 기술 분야에서 상승작용이 예상된다.

SK에코플랜트가 추진해 온 탄소 포집·활용 및 액화 사업에서도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의 자회사 편입 효과가 점쳐진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부터 연료전지 발전 과정에서 나오는 배기가스에서 탄소를 포집해 액화탄산으로 활용하는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반도체 세정 등 활용처가 다양한 고순도 액화탄산을 제조, 판매 중인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와 연계가 가능하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이번 자회사 편입으로 환경사업은 물론 반도체 인프라 및 관련 서비스 부문에서도 복합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두 회사 모두 안정적인 수익 창출력 및 미래 성장성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재무 안정성 제고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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