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최근 서울 동작구 상도15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상도15구역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 279번지 일대 14만1286.8㎡ 부지에 지하 8층~지상 35층, 총 3204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1조4367억원에 달한다.
특히 상도15구역은 흑석11구역 '써밋 더힐'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로 '써밋' 브랜드가 적용되는 사업장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대우건설은 해당 사업이 2022년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초기부터 사업 참여를 검토하며 조합과 꾸준히 접점을 넓혀왔다. 향후에도 기존 한강변 중심으로 운영했던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을 강남권뿐 아니라 사업성과 상징성을 갖춘 서울 주요 사업지와 지방 거점 지역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전략이다.
상도15구역 수주를 더해 대우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4조3530억원으로 늘었다. 앞서 ▲부산 사직4구역 ▲신이문역세권 도시정비형재개발 ▲신대방역세권 재개발 ▲천호A1-1 공공재개발 등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 상도15구역까지 더하면서 올해에만 8개 정비사업장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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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관심은 벌써 하반기 최대 격전지인 목동 재건축으로 향하고 있다.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은 양천구 목동·신정동 일대 약 203만㎡를 정비해 총 4만7000여 가구 규모의 신도시급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체 공사비만 약 30조원으로 추산되는 만큼 올해 하반기 서울 도시정비시장의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대우건설은 현재 목동 10단지와 13단지 수주를 검토 중이며, 조합원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써밋 목동 라운지'도 운영하고 있다.
국내 도시정비사업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동시에 해외 미래사업 확대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최근 인도네시아를 찾아 정부와 주요 기관, 개발사 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나 미래 성장사업 협력 방안을 직접 제안했다.
대우건설은 정 회장이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 동안 자카르타를 방문해 소형모듈원전(SMR), LNG 터미널, 발전소, AI 데이터센터를 결합한 '올인원(All-in-one) 융복합 개발 모델'과 신도시 개발 사업 등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대우건설이 북미·아시아·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해외 거점 전략의 핵심 국가다.
대우건설은 1986년 첫 진출 이후 크라프트 제지공장과 디스트릭트8 복합개발, 탕구 LNG 확장 프로젝트 등 건축과 플랜트, 산업설비 분야에서 약 5억4000만달러 규모의 7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현지 사업 기반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정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수긍 수파르워토 인도네시아 하원 제12위원회 위원장과 토도투아 파사리부 투자·다운스트림부 차관, 판두 샤흐리르 다난타라 최고투자책임자(CIO), 승범수 코린도그룹 수석부회장 등을 만나 미래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특히 에너지 분야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는 LNG 플랜트와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소개하는 한편 SMR과 LNG 터미널, 발전 인프라, AI 데이터센터를 하나로 결합한 융복합 개발 모델을 제안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난타라와의 면담에서는 신도시 개발을 비롯한 투자개발사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으며, 양측은 향후 구체적인 사업 발굴과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을 예방해 사업 확대 의지를 전달했고, 올해 4월에는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 행사에서 시나르마스랜드,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함께 BSD 신도시 개발 업무협약도 체결하는 등 현지 사업 기반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
대우건설은 앞으로 인도네시아에서 SMR를 더불어 ▲LNG플랜트 ▲AI 인프라 ▲부동산 개발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복합 사업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와 개발을 아우르는 도시개발 사업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에너지 인프라 분야 경쟁력도 꾸준히 입증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최근 울산 북항 액화가스 및 석유제품 터미널 3단계 건설공사를 최종 완료했다. 이번 사업은 한국석유공사와 SK가스가 공동 설립한 코리아에너지터미널이 발주한 프로젝트로, 울산 북항에 21만5000㎘ 규모 LNG 저장탱크와 시간당 180톤 규모의 기화송출설비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SK에코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EPC 전 과정을 수행했으며, 약 2235억원 규모의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준공으로 대우건설은 국내에서 총 25기의 LNG 저장탱크 시공 실적을 확보하게 됐다. 저장탱크와 기화송출설비, LNG 터미널은 물론 액화플랜트와 중앙가스처리시설(CPF)까지 LNG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EPC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에서도 나이지리아 LNG 프로젝트와 모잠비크 LNG 사업 등을 수행하며 관련 실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말 발표 예정인 2분기 실적에서도 원가율과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하반기에는 목동 재건축 등 서울 핵심 도시정비사업과 해외 미래사업을 함께 확대하며 국내외 성장 동력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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