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엔씨소프트(엔씨,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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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기사 모아보기, 박병무) 본사 현장 조사에 나섰다. 엔씨가 리니지M 등 자사 게임에서 슈퍼계정을 활용해 이용자들의 경쟁 콘텐츠에 관여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공정위는 판교에 위치한 엔씨 본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리니지M, 리니지2M 등 게임 운영 관련 자료 확보하는 등 현장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엔씨 내부에 임시 본부를 설치하고 약 7일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리니지 유저 약 1000여명은 지난달 공정위에 ‘리니지M 및 리니지2M 슈퍼계정 의혹’에 대해 집단 민원을 제기했다.
슈퍼계정은 게임사가 관리자 권한을 갖는 강력한 캐릭터다. 이용자들은 엔씨가 슈퍼계정을 생성해 이용자 간 경쟁 콘텐츠에 몰래 참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용자 간 경쟁이 핵심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서 관리자가 만든 슈퍼계정이 일반 이용자와 몰래 경쟁하는 것은 기만적인 방법으로 소비자를 유인한 불공정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엔씨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 대해 “공정위의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공정위는 이번 조사에 앞서 올해 초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내 확률형 아이템 조작 행위로 과징금을 추징한 이후 게임업계에 대한 칼에 날을 세우고 있다. 공정위는 이날 엔씨 본사뿐만 아니라 ‘뮤 아크엔젤’을 운영하는 웹젠도 아이템 확률조작 혐의로 조사를 시작했으며, 앞서 그라비티와 위메이드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을 상대로도 아이템 확률조작 관련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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