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를 지낸 최현만닫기최현만기사 모아보기 고문이 퇴직금을 포함한 보수 총액 105억원 규모로 '연봉킹'을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급여보다 성과보수 비중이 큰 만큼, 퇴직소득을 제외한 연간 '순소득'을 본다면, 일부 임직원이 CEO보다 더 '두둑한' 보수를 받았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자기자본 상위 26곳 증권사(12월 결산 기준)의 2023년 사업보고서를 종합하면, 당시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이었던 최현만 고문은 지난 2023년 퇴직소득 61억5600만원, 상여 27억3500만원, 급여 16억6700만원 등을 포함해 총 105억59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보수총액에는 성과보수 이연지급 예정액(보통주) 등이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2위는 삼성증권 사령탑을 6년간 맡았던 장석훈닫기장석훈기사 모아보기 전 대표이사가 보수 총액 66억2200만원을 기록했다. 이 중 퇴직금이 33억7100만원, 상여금이 23억1400만원을 차지했다.
이 밖에 톱10에서 정일문닫기정일문기사 모아보기 한국투자증권 전 대표이사 사장(현 한국투자증권 부회장)(33억2100만원), 최병철닫기최병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증권 전 대표이사 사장(23억3900만원), 이만열 미래에셋증권 전 대표이사 사장(22억8600만원)의 보수에서 퇴직소득이 크게 반영됐다.
오너가에서는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34억800만원),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32억200만원)도 상위였다.
특히,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겸 한국투자증권 회장)은 한국투자증권에서 23억700만원 보수를 기록했다. 여기에 한투지주 7억5100만원을 더하면 실질 연간보수 총합은 30억5800만원으로 집계됐다.
다우키움 계열 키움증권 이사회에서 물러난 김익래 전 회장도 주로 퇴직소득을 반영한 보수 총액 28억9800만원으로 7위였다.
이병철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 회장의 경우 상여(성과)가 하나도 없이 18억700만원의 보수 총액을 기록했다.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은 보수 총액 14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번에 여의도 증권가를 떠난 82학번 대열에 김신 전 SK증권 대표이사 사장(16억9700만원), 정영채닫기정영채기사 모아보기 NH투자증권 전 대표이사 사장(12억9400만원), 박정림 KB증권 전 대표이사 사장(12억6800만원)도 10~20위권에 올랐다.
사업보고서에는 보수지급금액 5억원 이상인 이사, 감사의 개인 별 보수가 공시된다. 또 보수지급금액 5억원 이상 중 상위 5명의 개인별 보수가 공시돼, 임원진 이외 직원 가운데 연봉 상위자를 가늠할 수 있다.
하나, 한화, 상상인, 하이, IBK 등 증권사의 경우 2023년 현직 기준 CEO의 보수 총액이 공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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