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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신용등급 전망 하락에도 회사채 복귀전서 '완판' 성공

기사입력 : 2024-02-2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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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물·3년물 2천억 모집에 2510억 몰려
증액 목표치 4천억이었으나 신용등급 발목
확보 자금, 상반기 기업어음 차환에 사용
올해 차입구조 장기화·다변화로 재무안전성↑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넷마블 사옥./사진제공=넷마블 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넷마블 사옥./사진제공=넷마블
[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넷마블(대표 권영식·김병규)이 약 4년 만에 복귀한 회사채 시장에서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부담에도 불구, 모집 금액을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총 2000억원 모집에 251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1000억원 모집에 1080억원,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1430억원이 접수됐다.

넷마블은 희망금리밴드를 민평기준 –50bp~+50bp로 제시했다. 대표 주관은 게임사 회사채 발행 경험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KB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당초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모집액이 이에 미치진 못했다. 최근 신규 신용등급을 ‘A+(부정적)’으로 평가받은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지난 23일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넷마블의 사업 안정성이 우수하나 당분간 불어난 빚을 줄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 회사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부여했다.

넷마블의 회사채 발행 결정에는 지난해 4분기 흑자로 전환한 것이 주효했다. 8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올해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등 다수의 신작 공개가 예정된 만큼 회사채 발행을 통해 이자 비용 절감과 차입구조 장기화에 나선 것이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만기가 돌아온 기업어음(CP) 상환에 사용할 전망이다. 넷마블은 상반기 내 46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 만기를 앞두고 있다.

넷마블은 회사채 발행을 시작으로 올해 재무구조 안정화 작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넷마블의 단기차입금은 1조3835억원에 달한다. 단기차입금은 회사가 1년 이내에 갚아야 하는 부채를 말한다. 같은 기간 회사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총 4303억원에 불과하다.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7일 실적 발표회에서 “차입금을 상황에 따라 계속 개선하려 한다”며 “기존 차입금을 저금리로 대환할 수 있다면 시간을 두면서 재무계획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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