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용산정비창 일대가 '용산국제업무지구'로 거듭난다. 최대 용적률 1700%, 높이 100층 내외 랜드마크가 들어서고 약 50만㎡의 녹지가 조성된다.
용산구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이라고 불리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본격적으로 착수를 앞두면서, 용산구 일대가 더 높은 미래가치로 점쳐지고 있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에 대한 계획을 연말 확정하고, 개발구역 지정 제안을 시작한다고 발표하면서, 용산구 내 아파트 위주로 신고가가 잇따랐다.
지난해 12월28일 등록된 신고가로도 용산구 내 아파트인 ‘LG한강자이’ 171.74㎡가 5억원 오른 39억원에 거래되기도 했고, 용산의 대표적인 고가 아파트로 유명한 ‘나인원한남’에서도 신고가가 나왔다. 나인원한남 206.89㎡타입은 지난 1월 12일, 종전 최고가에서 2억원 오른 97억원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청파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용산구는 이번 랜드마크 효과로 부동산가치가 높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대 상승률이 높아지면서, 내놨던 물건들은 조금씩 걷어드리고, 외부에서 사람들이 들어오려는 현상이 커질 전망”이라며 “한동안 용산구 내 부동산 거래량이 줄어들겠으나, 거래가 성사된 경우에는 신고가를 갱신하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업무복합·업무지원존은 '일반상업지역' 등으로 용도지역 상향, 전체 사업지구 평균 용적률 900% 수준이 되도록 계획했다. 아울러 용산국제업무지구에는 '입체 보행 녹지도시'도 구현된다. 지하부터 지상, 공중에 이르기까지 공간 전체를 입체적으로 활용해 사업 부지면적(49.5만㎡) 100% 수준에 해당하는 녹지를 확보한다.
지상공원뿐 아니라 공중녹지(그린스퀘어), 순환형녹지(그린커브), 선형녹지(그린코리더) 등 수직·수평 녹지를 폭넓게 확보해 용산공원∼한강공원∼노들섬으로 이어지는 녹지보행축을 완성한다. 업무복합존 건축물 고층부(45층)에는 스카이트레일을 도입하고 국제업무존 랜드마크 최고층(100층)에는 전망대·공중정원 등도 조성한다. 국제업무존 저층부에는 콘서트홀, 아트뮤지엄, 복합문화도서관 등으로 구성된 서울아트밴드(가칭)도 만들 계획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에서 한강공원·노들섬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도록 강변북로 상부 덮개공원도 조성된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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