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달 30일부로 장민 전무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한다고 공시했다. KT는 지난달 30일 2024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하면서 CFO에 장민 전무를 선임했다. KT는 “그룹 내 재무 분야에서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하고 BC카드, 케이뱅크 등 금융 그룹사에서의 CFO 경력을 보유한 장민 전무를 중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장민 전무가 KT 본사로 이동하게 되면서 현재 케이뱅크 CSO와 CFO 모두 공석으로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3월 이풍우 전 CFO가 임기 만료로 사임하면서 장민 전무가 CSO와 CFO를 겸직했다.
또한 CFO와 CSO를 비롯해 8명의 임원 중 5명의 임기가 올해 만료된다. 김기덕 마케팅본부장(전무)과 한진봉 P&O실장(전무), 채병서 검사실장(전무), 차대산 테크본부장(상무), 양영태 재무관리실장(상무)가 올해 말로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에 이달말 케이뱅크 은행장으로 선임되는 최우형 내정자는 임기 시작과 함께 70% 이상의 임원 인사를 단행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케이뱅크의 임원인사는 최우형 내정자가 공식 선임된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
최우형 내정자가 외부에서 영입된 만큼 케이뱅크의 당면과제인 IPO(기업공개)와 실적 개선, 상생금융 등을 함께 풀어나갈 임원진을 구성하는 것이 이번 임원인사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특히 KT가 이번 임원인사에서 상무보 이상 임원을 20% 축소하고 업계에서 인정받는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인적쇄신을 단행하면서 최우형 내정자의 첫 임원인사 기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우 실장과 조일 전무는 지난 2021년 케이뱅크의 첫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으며 지난 3월 재선임돼 임기는 내년 정기주주총회까지였으나 이번 KT 임원인사로 중도 사임하게 됐다. KT는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을 해체하는 등 본원적 기능 중심의 조직개편을 단행했으며 조일 전무는 KT스카이라이프로 전출이 결정됐다.
최우형 내정자는 이달 말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케이뱅크 4대 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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