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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한號 경남은행, 기업대출 확대에도 순익 5.6% 줄어든 까닭은 [금융사 2025 실적]

기사입력 : 2026-02-1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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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예금 성장률 1.2% 불과···조달비용 절감 못해
기업대출 금리, 24년 말 5.06%서 작년 말 4.5%로
NPL커버리지비율 102.75%p 하락, 연체율 두배로

김태한 BNK경남은행장 / 사진제공 = BNK경남은행이미지 확대보기
김태한 BNK경남은행장 / 사진제공 = BNK경남은행
[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김태한 행장이 이끄는 경남은행이 지난해 공격적으로 기업대출을 확대하며 순익 확대와 생산적 금융 전환을 동시에 노렸지만, 실적 개선에는 실패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뿐만 아니라, ROE·ROA까지 동반 하락했다.

금융업계에서는 조달비용 확대와 대출금리 인하를 원인으로 지목한다.

핵심예금을 늘리지 못하면서 이자비용이 커졌고, 금리 인하와 치열해진 기업대출 경쟁의 영향으로 신규 대출의 금리를 낮게 책정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체 기업대출 증가로 건전성 악화 속도가 빨라진 것도 개선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조달비용 증가·기업대출금리 하락 탓, ROE 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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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지주에 따르면 BNK경남은행의 2025년 총기업대출은 전년도보다 5.3% 늘어난 28조 8509억원을 기록했다.

4.7%인 가계대출 성장률보다도 높은, 생산적 금융 기조에 부합하는 결과다. 특히 대기업대출이 무려 26.3% 증가했고, 중소기업대출도 3.4% 성장했다.

문제는 이 같은 성과에도 수익성 지표는 일제히 악화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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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원을 넘었던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5.6% 하락해 다시 2900억원대로 떨어졌고, 영업이익도 2.6% 감소했다.

지난해 8.65%까지 올랐던 ROE 역시 0.74% 떨어지며 7.91%를 기록했고, ROA도 0.6%에서 0.55%로 하락했다.

이자이익이 0.5% 증가하는 데에 그쳤고, NIM도 0.06%p 감소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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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 관계자들은 수익성 하락의 원인으로 조달비용 확대를 꼽는다.

지난해 은행권은 금리인하와 당국의 대출금리 인상 억제, 가계부채 관리 기조 등으로 이자마진이 감소할 것을 예상해 일제히 조달비용 절감에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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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의 경우 지난해 저원가성예금이 3.1% 늘기는 했지만, 이자비용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인 핵심예금 증가율은 1.2%에 그쳤다.

같은 기간 부산은행의 핵심예금 성장률이 6.7%임을 고려하면 거의 늘지 않은 수준이다.

낮은 대출 금리도 수익성을 끌어내리는 원인이 됐다. 2024년 말 5.06%였던 경남은행의 기업대출 금리는 작년 5월 4.4%대로 떨어지더니 10월에는 4.15%까지 낮아졌다. 이후 금리가 다시 상승했지만, 지난해 12월 기준 4.5%로 2024년 말에 비해서는 0.5%p 이상 낮은 수준이었다.

금리 인하와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로 인한 은행권의 치열한 기업대출 경쟁이 대출 금리 하락의 이유로 분석된다.

비이자익 8.6% 이상 감소, 건전성 지표도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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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하락을 방어해야 할 비이자이익도 8.64% 감소했다.

기타영업손익이 200% 이상 증가했지만, 카드 수수료 하락 등에 수수료 이익이 42% 급감하면서 비이자이익을 끌어내렸다.

비용 관리도 미흡해 지난해 소폭 개선됐던 CIR이 3% 이상 상승, 50%에 임박하며 순이익의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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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기업대출 확대로 인한 건전성 악화다.

작년 기준 NPL비율은 0.76%, NPL커버리지비율은 105.99%로 아직은 안정권이지만, 지표 악화폭이 졌다.

NPL비율의 경우 2024년에는 전년도에 비해 0.12%p 상승하는 데에 그쳤지만, 작년 상승률은 두 배 이상인 0.29%p였다.

NPL커버리지비율 역시 같은 기간 상승률이 30%p대에서 102.75%로 급격하게 커지며 지표가 반토막이 났다.

지역 기반 기업의 경우 수도권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경향이 있고, NPL비율이 높은 석유화학 기업 등에 대한 대출을 늘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0.45%였던 연체율도 0.90%를 기록하며 두 배로 상승했다.

RWA 관리는 성공···순익 제고로 자본적정성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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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인 점 자산 리밸런싱을 통해 RWA 성장률을 2.14% 수준으로 관리했다는 것이다.

이 덕분에 당기순이익 하락에도 CET1비율을 12%대 후반으로, BIS비율은 13%대 후반으로 지켜낼 수 있었다.

그러나 타 은행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어서, 순이익 회복을 통한 자본비율 관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RWA가 급증할 경우 자본적정성 악화로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여력 자체가 줄어들 수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생산적 금융 이행이 본격화 하면서 기업에 대한 투융자를 늘려야 하는 만큼, 선제적인 건전성·자본비율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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