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최우형 전 전무를 4대 케이뱅크 은행장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5일 밝혔다. 최우형 내정자는 이달 말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케이뱅크 4대 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케이뱅크 임추위 관계자는 “최우형 내정자는 금융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풍부한 지식, 인터넷은행의 비전을 제시하고 공익성 및 건전경영을 실천한다는 케이뱅크 은행장 자격 요건을 두루 갖췄다”며 “IT와 금융, 경영, 재무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아 은행장으로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최우형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재무관리 석사를 마쳤다. 재학 중 공인회계사 자격을 획득했으며 지난 1992년 하나은행에 입사해 금융업을 경험한 후 IT업계로 자리를 옮겨 국내 유수 IT기업인 삼성SDS와 금융 IT분야에 강점을 가진 글로벌 전략 컨설팅업체인 액센츄어·IBM 등을 거쳤다. 지난 2018년부터 올해 3월까지 BNK금융그룹에서 디지털 부문을 이끌어왔다.
지난 2017년에는 경남은행이 최우형 내정자를 디지털금융본부장(부행장보)으로 영입하면서 BNK금융그룹에 합류했다. 최우형 내정자는 경남은행의 디지털 부문을 담당하면서 카카오페이, 핀크, 뱅크샐러드, 핀다 등 다양한 핀테크사와 협업 및 제휴를 맺으면서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확대했으며 인공지능 OCR(광학문자인식) 기반 신용평가 통합관리체계 구축 등 업무 개선 성과도 이뤄냈다.
지난 2021년에는 BNK금융지주 Digital&IT부문장(전무)과 부산은행 D-IT그룹장(부행장보), 경남은행 D-IT그룹장(부행장보)을 겸직했다. 최우형 내정자는 BNK금융그룹의 디지털 전략을 수립, 비대면 금융을 앞세운 BNK금융그룹의 수도권 개척을 주도했다.
최우형 내정자는 “케이뱅크 은행장 최종 후보가 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케이뱅크를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케이뱅크는 이번 후보자 추천 과정에서 지배구조내부규범에 따른 체계적이고 투명한 경영 승계 과정을 통해 가장 적합한 후보자를 택했다. 임추위는 주주, 이해관계자 및 외부 자문기관 등 외부 추천을 받아 최고경영자 후보군을 선발해, 관계법령에서 정하는 자격 요건에 대해 매년 검증 및 관리하고 있다. 임추위는 지난 10월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절차를 시작했으며 오랜 시간 후보군을 검증한 끝에 이날 최우형 내정자를 최종 선정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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