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는 10일부터 수신상품 금리를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정기예금 금리가 0.1~0.2%p 오른다. 가입기간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의 금리는 연 3.6%에서 연 3.8%로 0.2%p 인상되며 6개월 이상 12개월 미만은 연 3.8%에서 연 3.9%로, 12개월 이상은 3.9%에서 4.0%로 각 0.1%p씩 인상된다.
카카오뱅크 정기예금은 복잡한 우대조건 없이 가입이 가능한 정기예금이며 자유적금은 자동이체시 우대금리 연 0.2%p를 제공한다. 우대조건은 전체 계약 월수의 2분의 1 이상을 자동이체로 납입하고 만기 해지하는 경우 충족되며 만기 자동연장된 원리금은 우대금리를 제공하지 않는다.
지난해 10~11월 판매된 고금리 정기예금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주요 은행들이 자금 유출을 막기 위해 수신금리를 인상하면서 정기예금 금리가 연 4%대에 진입했지만 최근 금융당국에서 “고금리예금 재유치, 외형확대 등을 위한 금융권의 수신경쟁 심화가 대출금리 추가 상승으로 이어져 소상공인·자영업자 이자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며 수신금리 과당경쟁을 자제하도록 주문하면서 압박하면서 수신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있다.
다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지난달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연 4.0%를 취급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16일 정기예금 상품인 ‘코드K 정기예금’ 금리를 연 0.1~0.3%p 인상했다. 가입기간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은 연 3.0%에서 연 3.2%로 인상했으며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은 연 3.5%에서 연 3.8%로, 6개월 이상 12개월 미만의 경우 연 3.9%에서 연 4.0%로 인상했다.
카카오뱅크는 자유적금을 비롯해 높은 금리의 적금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달에 출시된 ‘한달적금’은 최고 금리 연 8.0%를 제공한다. 기본 금리 연 2.5%에 매일 적금을 납입할 때마다 우대금리 연 0.1%p를 제공한다. 또한 5회와 10회 적립시 각 연 0.2%p를 제공하고 15회와 20회 적립시 연 0.3%, 25회 적립시 연 0.5%p, 31회 적립시 연 0.9%p를 제공해 최대 6회의 보너스 우대금리 최대 2.4%p를 제공한다.
‘26주적금’은 적금을 개설한 요일마다 자동이체가 진행돼 납입금액과 요일을 변경할 수 없으며 자동이체 실패 후 빈자리 채우기를 하더라도 우대금리가 제공되지 않는다. 7주 연속 성공 시에는 우대금리가 연 1.00%p 제공되며 26주 연속 성공 시에 연 2.50%p가 제공된다. 만기 전에 해지하지 않고 일부 금액만 긴급출금이 가능하며 계약기간 중 최대 2회까지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수신금리를 인상하기에 앞서 중신용대출 금리를 인하하면서 중저신용 고객의 이자 부담을 완화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31일 중저신용 고객(KCB 기준 860점 이하) 대상 신용대출 상품인 ‘중신용대출’의 금리를 최대 0.75%p 인하하면서 지난달 두번의 금리 인하로 카카오뱅크 중신용대출의 최저 금리는 연 4.05%로 낮아졌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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