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그룹은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 657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했다. BNK금융은 지난 3분기 이자이익 2조166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으나 비이자이익이 2475억원으로 8.3% 감소했다. 특히 PF 영업 축소로 수수료이익이 2030억원으로 40.1% 감소했다.
은행부문은 철저한 건전성 관리와 자산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로 부산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3930억원을 기록하고 경남은행은 5.8% 증가한 2317억원을 기록하며 총 624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2.5% 증가했다. 비은행부문은 유가증권 관련 이익에도 불구하고 수수료이익 감소와 부실자산 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9.4% 감소한 13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순수영업력을 나타내는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충전이익)은 1조3214억원으로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지난 3분기 판매관리비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조926억원을 기록했으며 조정영업이익이 2조4140억원으로 0.3% 감소하면서 영업력이 저하됐다. 비용효율성은 전분기 대비 다소 개선됐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 3분기 45.26%로 전년 동기 44.32% 대비 0.94%p 상승했지만 전분기 대비 0.22%p 하락했다.
지난 3분기 대손비용률(CCR)은 0.54%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1bp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9bp 상승했다. CCR의 경우 손실흡수능력 확대를 위한 추가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위한 추가 충당금 제외 시 0.39% 수준으로 낮아진다.
지난 3분기 기준 BNK금융의 순이자마진(NIM)은 1.83%로 전분기 대비 6bp 상승하고 전년 동기 대비 24bp 하락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1.91%로 각 5bp와 11bp 하락했다. 부산은행의 NIM은 1.86%로 전분기 대비 4bp 하락했으며 경남은행은 1.78%로 9bp 하락했다.
이어 “PF 여신을 중단하면서 저원가성 수신이 많이 빠졌지만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에서 고금리 기간성 수신을 창구수신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중”이라며 “가시적으로 창구수신이 늘어나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급여통장, 결제성 계좌 등 저원가성 수신 기반 확대 노력으로 조달 코스트를 낮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수익성을 나타내는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의 경우 모두 하락했다. 지난 3분기 기준 BNK금융의 ROA는 0.64%로 전분기 대비 4bp 하락하고 전년 동기 대비 12bp 하락했으며 ROE는 8.86%로 각 39bp와 134bp 하락했다.
BNK금융의 지난 9월말 기준 총자산은 148조700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조4740억원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1조7698억원 증가했다. 원화대출금은 98조1786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6.4% 성장했으며 가계부문은 31조4579억원을 기록해 주택담보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6.9% 증가하고 기업부문은 비제조 중소기업 중심으로 6% 증가한 98조1786억원을 기록했다.
대기업대출은 5조822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7.5% 증가했으며 중소기업대출은 59조6630억원으로 5.1% 증가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24조2821억원을 기록해 8.1% 증가했다.
BNK금융은 당기순이익 증가와 경기하방리스크에 대비한 지속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로 자본적정성 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며 지속가능성장 기반으로 철저한 질적성장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지난 9월말 기준 자기자본(BIS)비율은 13.54%로 전년 동기 대비 30bp 하락하나 전분기 대비 22bp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1.55%로 각 11bp와 13bp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지속적인 부실자산 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비은행 계열사 중심으로 건전성 지표가 다소 악화됐다. 지난 9월말 기준 BNK금융의 연체율은 0.58%로 전분기 대비 5bp 상승하고 전년 동기 대비 22b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0.58%로 전분기 대비 1bp 상승하고 전년 동기 대비 16bp 상승했다.
현재 BNK금융이 보유한 PF 대출 잔액은 8조2808억원으로 이중 고정이하여신 금액이 1500억원가량이며 연체 금액은 387억원 수준이다. BNK금융은 “고정이하여신이 많은 이유는 분양이 잘 안 되거나 분양률이 낮으면 고정이하로 분류하기 때문이다”며 “타사 대비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PF는 미분양 사업장이 많아 잘 관리 중이고 사후관리를 지주 차원에서 관리하고 있어 우려가 되지 않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하근철 부사장은 “최근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 그룹 차원의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충분한 충당금 적립 등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 성장기반을 다져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면서 기업의 성과가 주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자사주 매입·소각 정례화와 배당주기 단축 등 주주환원정책을 꾸준히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대출 성장과 관련해서는 “기저효과 등으로 목표 대출 성장률 5%를 달성했지만 5% 내외 성장률을 유지하면서 4분기 이후에는 NIM을 높이고 CIR은 낮추며 배당정책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며 “안정적인 성장 속 내실을 기하고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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