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닫기이승열기사 모아보기)이 올해 3분기 누적 2조766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공격적인 기업 대출 영업으로 대출 자산을 늘린 결과 이자이익이 증가했고 수수료이익과 매매평가익의 견조한 성장으로 비이자이익도 크게 불면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76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 늘었다.
하나은행 측은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과 비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중 이자이익은 5조964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이 하락에도 우량 자산 중심의 성장 전략을 통한 대출 자산 증대에 힘입어 1년 전(5조5006억원)보다 8.4% 늘었다.
3분기 기준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57%로 조달금리 상승에 따라 예대 프라이싱이 악화되며 전분기에 비해 0.04%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05%포인트 내렸다.
기업대출 가운데 대기업 대출은 27조1000억원, 중소기업 대출은 130조8120억원으로 각각 37.9%, 8.7% 증가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실수요가 일부 회복된 가운데 우량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양호한 자산 성장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비이자이익도 크게 늘었다.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7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2.5% 급증했다. 수수료이익(6761억원)이 13.6% 증가했고 매매평가익(6309억원)은 6배 넘게 불었다.
3분기 누적 판매관리비는 2조502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조3839억원)보다 5.0% 증가했다.
자산건전성은 악화됐다. 3분기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23%로 전분기와 전년 말 대비 각각 0.02%포인트 상승했다.
NPL커버리지비율은 234.49%로 전분기 대비 9.27%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말에 비해서는 7.17%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율은 0.29%로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2분기에 비해 0.03%포인트, 전년 말과 비교해 0.09%포인트 올랐다.
하나은행은 3분기 누적 총 5177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전년 동기(3482억원) 대비 48.7% 늘어난 수준이다.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94조6509억원을 포함해 601조1566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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