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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BNK캐피탈 대표, 실적 뒷걸음에도 BNK비은행 순익 1위 유지 [금융사 2023 3분기 실적]

기사입력 : 2023-10-31 17:00

(최종수정 2023-11-0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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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027억원...전년 比 35.7%↓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이사. /사진제공=BNK금융지주이미지 확대보기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이사. /사진제공=BNK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BNK캐피탈(대표 김성주)이 충당금 전입액 증가 영향으로 올해 3분기 실적이 뒷걸음질 쳤다.

31일 BNK금융그룹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BNK캐피탈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596억원) 대비 35.7% 감소한 102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BNK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익을 나타냈다.

BNK캐피탈 관계자는 “조달 비용 상승 및 추가 충당금 증가 영향으로 순이익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BNK캐피탈은 조달비용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하락과 충담금 확대로 실적이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올 3분기 기타이익은 부실 채권 매각 이익이 반영되며 전년 동기(493억원) 대비 56.0% 늘어난 76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같은 기간 각각 6.6%, 60.8%하락한 2478억원, 195억원을 나타내며 영업익 하락을 이끌었다.

여기에 더해 시장 악화로 부실률이 높아지며 충당금이 전년 동기(781억원) 대비 58.9% 늘어난 1241억원을 기록해 실적 악화를 부추겼다.

순익 하락에 수익성 지표도 하락했다. 기업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가를 나타내는 ROA는 전년 동기(2.12%) 대비 0.81%p 떨어진 1.31%, 순자산 대비 수익성을 나타내며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가를 보여주는 ROE는 전년 동기(17.56%) 대비 8.34%p하락한 9.22%를 나타냈다.

다만 건전성 지표인 조정자기자본비율은 전년 동기(14.68%) 대비 1.83%p 늘어난 16.51%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높을수록 건전성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3분기 기준 BNK캐피탈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가계대출 2조 1116억원(24.0%) ▲기업대출 2조 6837억원(30.5%) ▲오토금융 2조 9900억원(34.0%) ▲리스/할부 5521억원(6.3%) ▲신기술금융 4678억원(5.2%) 으로 구성돼 있다.

가계대출과 오토금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p, 1.6%p 늘어난 반면 나머지 사업군은 모두 비중이 줄었다. 특히 기업대출은 같은 기간 비중이 5.1%나 줄어들며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BNK캐피탈 관계자는 “부동산PF 부실 등이 문제되면서 관련 사업을 보수적으로 취급하다보니 기업대출 비중이 줄고 있다”며 “대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CSS(신용평가모델)을 대폭 강화해 오토금융과 개인대출 취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NK캐피탈 2023년 3분기 실적 현황./ 표 = 홍지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BNK캐피탈 2023년 3분기 실적 현황./ 표 = 홍지인 기자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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