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신고가 상승액이 큰 상위 50개 아파트의 66%가 서울에 집중돼있어, 부동산 시장의 ‘서울불패’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중에서 신고가 거래의 비중은 8월 4.30%로 7월 4.36%에 비해 0.06%p 줄어 최근 지속되던 상승세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었다. 신저가 거래비중은 8월 1.24%로 7월 1.43%에 비해 0.19%p 줄었다.
신고가 상승액 상위 50개 아파트 중 66%인 33개 아파트가 서울에 집중되어 있었으며, 서울 외에는 부산 10개, 경기 5개, 대전과 대구 각각 1개로 집계됐다.
서울 외 지역 가운데 신고가 비중이 10%를 넘어선 지역은 제주가 18.18%로 유일하며, 서울과 제주, 강원 외 지역의 신고가 비중은 전부 5% 이하로 나타났다. 반대로 신저가 거래비중이 1% 이하인 지역은 서울 외 충북 0.53%, 전남 0.63%, 전북 0.86%, 강원 0.89%, 경기 0.93%, 세종 0.93%, 광주 0.96%, 울산 1.00%인 것으로 조사됐다.
8월 신고가 상승액 1위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3’ 아파트의 전용 161.90㎡으로, 53억 원에 거래되면서, 이전 최고가 36억 원에서 17억 원이나 상승한 가격에 거래됐다.
신고가 상승액이 컸던 상위 15개 단지 중 절반 수준인 7개 단지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에서 나왔다. 이 밖에도 여의도동과 한남동 등 개발호재가 많은 서울 단지들에서 높은 신고가가 나오며 서울 전체의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서울 외 수도권 지역에서 신고가 상승액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 ‘DMC한강에일린의뜰’ 전용 106.982㎡로 11억 5,000만 원에 거래되면서 이전 거래액 6억 원에 비해 5억 5000만 원 상승했다.
지방에서 신고가 상승액 1위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경동제이드’ 전용 222.935㎡로, 44억 원에 거래되면서 이전 거래액 32억 원에 비해 12억 원 상승한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
반대로 신저가 거래중 하락액 1위는 하남시 감이동 ‘감일스타힐스’ 전용 84.89㎡로 7억 원에 거래되면서 이전 최저가 10억 7000만 원에 비해 3억 7000만 원 하락한 가격에 거래됐다. 서울에서는 마포구 창전동 ‘마포웨스트리버태영데시앙’ 전용 102.70㎡가 13억 5000만 원에 거래되면서 이전 최저가 16억 9000만 원에 비해 3억 4000만 원 하락한 가격에 거래됐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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