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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소폭 줄었지만…‘집값 폭등기’ ‘21년 11월 수준 회귀

기사입력 : 2023-08-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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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매수자간 희망가격 격차 여전, 매물가격 조정 없는 관망세 유지
개발사업 기대감 높은 강남 등 인기지역 및 구축 많은 지역 상승 기대심리

2023년 8월 4주(8.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8월 4주(8.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2021년 폭등기 수준의 상승폭을 보이며 시장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지난주 0.15%에서 이번주 0.14%로 살짝 줄었지만, 이는 저금리로 인해 부동산가격이 폭등하던 2021년 11월에나 기록됐던 수치다. 정부의 기준금리 동결 및 부동산 부양 정책 영향으로 하향안정세를 찾나 했던 전국 집값이 다시 전반적인 상승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3년 8월 4주(8.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6% 상승, 전세가격은 0.07% 상승을 기록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7%)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수도권(0.12%→0.12%)은 상승폭 유지, 서울(0.14%→0.13%) 및 지방(0.02%→0.01%)은 상승폭 축소됐다. (5대광역시(0.02%→0.00%), 세종(0.08%→0.03%), 8개도(0.02%→0.01%)) 시도별로는 서울(0.13%), 경기(0.12%), 인천(0.08%), 강원(0.07%) 등은 상승, 충북(0.00%), 경남(0.00%)은 보합, 제주(-0.04%), 전남(-0.03%), 부산(-0.03%), 광주(-0.02%)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14%에서 이번주 0.13%로 소폭 줄었다. 거래희망가격 차이로 매물가격 하향 조정 없이 관망세를 보이는 구축 대비, 개발사업 기대감 단지 및 신축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 실거래 발생 후에도 상승이 유지되는 모습이다.

성동구(0.23%)는 행당·하왕십리동 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20%)는 이문‧장안동 위주로, 용산구(0.19%)는 한남·이촌동 주요단지 위주로, 마포구(0.19%)는 공덕‧염리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송파구(0.28%)는 잠실·문정동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0.20%)는 압구정·개포동 주요단지 위주로, 양천구(0.18%)는 목·신정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동구(0.18%)는 둔촌·고덕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6%에서 이번주 0.08%까지 커졌다. 동구(-0.03%)는 송현‧송림동 위주로, 계양구(-0.02%)는 작전‧용종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으나, 중구(0.26%)는 중산‧운서동 대단지 위주로, 연수구(0.14%)는 정주여건 양호한 송도‧연수동 위주로, 남동구(0.12%)는 논현‧구월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주와 동일한 0.12%를 유지했다. 동두천시(-0.14%)는 지행‧송내동 위주로, 남양주시(-0.07%)는 화도‧와부읍 등 외곽지역 위주로, 김포시(-0.04%)는 운양‧감정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화성시(0.58%)는 청계‧송동 대단지 위주로, 하남시(0.41%)는 망월‧덕풍‧신장동 위주로, 성남 수정구(0.34%)는 창곡‧신흥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안산 단원구(0.32%)는 신길‧선부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7%) 대비 상승폭 유지됐다. 수도권(0.15%→0.14%) 및 서울(0.15%→0.14%)은 상승폭 축소, 지방(0.00%→0.00%)은 보합 유지됐다. (5대광역시(-0.01%→-0.01%), 세종(0.21%→0.09%), 8개도(0.00%→0.00%)) 시도별로는 경기(0.15%), 서울(0.14%), 인천(0.11%), 대전(0.08%) 등은 상승, 경남(0.00%), 광주(0.00%), 울산(0.00%)은 보합, 대구(-0.04%), 부산(-0.04%), 제주(-0.02%), 전남(-0.01%)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15%에서 이번주 0.14%로 축소됐다. 여전히 전반적인 매물부족 현상이 보이는 가운데, 교통여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저가매물 소진되고 매수문의 꾸준히 유지되는 모습이었다.

성동구(0.27%)는 행당·옥수‧성수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용산구(0.21%)는 산천‧이촌·문배동 위주로, 마포구(0.18%)는 아현‧염리·성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17%)는 이문‧휘경‧장안동 대단지 위주로, 성북구(0.17%)는 길음·장위·하월곡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의 경우 송파구(0.23%)는 잠실·문정·가락동 주요단지 위주로, 구로구(0.21%)는 구로·개봉‧신도림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강동구(0.20%)는 고덕·명일‧암사동 대단지 위주로, 강서구(0.18%)는 가양·마곡·내발산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8%에서 이번주 0.11%까지 커졌다. 계양구(-0.02%)는 작전·병방동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하락했으나, 중구(0.68%)는 운남·중산동 신도시 주요단지 위주로, 연수구(0.24%)는 동춘·송도동 역세권 위주로, 남동구(0.14%)는 논현·만수·간석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16%에서 이번주 0.15%로 줄었다. 이천시(-0.16%)는 대월면·송정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으나, 하남시(0.65%)는 감이·풍산동 신도시 신축 위주로, 화성시(0.58%)는 정주여건 양호한 청계·반송동 주요단지 위주로, 안산 단원구(0.39%)는 선부·고잔동 대단지 위주로, 성남 분당구(0.29%)는 야탑·이매동 중저가 위주로, 시흥시(0.28%)는 조남·능곡·월곶동 위주로 상승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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