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외화채 시장이 재개된 이후 한국물 첫 글로벌본드 발행으로 연말까지 한국계 기관이 발행할 200억 달러 규모 해외채권에 벤치마크를 제시할 것으로 평가된다. 만기와 발행금액은 미 달러화 2년 5억 달러, 5년 10억 달러, 10년 5억 달러, 유로화 4년 5억 유로이다.
수출입은행의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은 통화와 만기를 다양하게 조합해 투자수요를 최대한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국계 기관 발행이 많은 5년물 이하 채권에 대해 투자자 수요와 경쟁력 있는 금리를 확보한 점이 주목된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발행으로 미 달러화·유로화 모두 연간 누적 공모발행 기준 한국물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해 한국물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미 달러화는 60억 달러, 유로화는 18억5000만 유로를 발행했다.
수출입은행은 달러화 채권 기준으로 총 331개 투자자로부터 목표 금액의 약 4배에 달하는 77억 달러의 유효주문을 받았으며 투자자별로는 국제기구 및 중앙은행 등 우량 투자자를 중심으로 지역별로는 미국 및 유럽·중동을 중심으로 관심이 집중됐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과 공급망 안정화 등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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