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올해 첫 ESG 위원회를 열고 ESG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관련 이니셔티브인 PCAF 가입을 의결했다.
PCAF는 금융자산의 탄소배출량을 측정하는 방법론과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2015년 네덜란드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설립돼 금융기관 보유 금융자산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 산정 및 공개를 주도하고 있다.
위원회에서는 사회공헌활동 및 TCF(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보고서 신규 발간 등 다양한 ESG 경영활동도 논의했다.
수은은 ESG 위원회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수은은 지난 18일 이사회에서 허장 사외이사를 ESG위원회 위원장으로, 남혜정 사외이사를 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윤희성 행장을 포함한 3인 체제의 ESG 위원회 구성이 완료됐다.
윤 행장도 “ESG 관련 제도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으며 이런 흐름 속에서 우리 기업은 글로벌 ESG 경쟁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수은은 친환경 사업 지원 등 정책금융기관으로서 ESG 생태계 활성화 역할에 충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수은은 2021년 7월 발표한 ‘ESG 경영 로드맵’에 따라 ESG 금융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전사적 차원의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윤 행장은 올해 초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한 방안으로 ESG 사업 강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신년사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글로벌 에너지 위기 등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 EU의 탄소국경 조정제도(CBAM)와 같은 신 무역장벽이 생겨나고 있다”며 “결국 준비된 자에게만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은은 친환경·탄소중립 경제를 대비하기 위해 ESG 부문에 총 15조원을 공급할 방침이다. 수소시장 선점을 위한 사업 단계 전반에 걸친 맞춤형 지원을 통,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수행, 정부의 탄소중립목표 달성 등을 추진한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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