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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7(월)

이환주號 국민은행, 우대금리·관세상담…무역업체 지원 박차 [생산적금융 대전환 본격화Ⅱ]

기사입력 : 2025-10-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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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고객·영업그룹 생산적금융 로드맵 주도
무보·기보 손잡고 유동성공급·특별출연까지

이환주號 국민은행, 우대금리·관세상담…무역업체 지원 박차 [생산적금융 대전환 본격화Ⅱ]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이환주닫기이환주기사 모아보기 행장이 이끄는 KB국민은행은 KB금융그룹 전체가 추진하는 생산적금융 ‘성장동력 프레임 워크’에 맞춘 다양한 금융지원 대책을 주도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수출입통관상담서비스를 비롯한 중소·중견 수출입기업 대상 서비스를 폭넓게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이에 더해 기술보증기금·무역보험공사 등 금융공기업들과 손잡고 대대적인 금융지원에도 나서며 저변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영업·CIB 등 범부서 협력
KB국민은행의 수출입기업 지원은 특정 부서가 아닌 범부서 차원의 협업을 통해 이뤄진다.

영업그룹과 CIB그룹, 글로벌사업그룹 등이 유기적인 협력을 이어가는 가운데, 기업고객그룹 내 외환사업부 등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국민은행 기업고객그룹의 수장은 송용훈 부행장으로, 경력의 대부분을 기업금융에서 쌓아온 분야의 베테랑이다.

개인여신심사부장, 기업여신심사부장, 충청지역그룹대표 등을 지내며 현장의 상황과 은행 내부 실정까지 두루 숙지했다.

기업금융 강화를 둘러싼 당국의 요구가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송 부행장의 책임도 점차 막중해지고 있다.

국민은행 영업력의 핵심축이자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영업그룹은 국민은행 내 최고의 기업금융 전문가로 통하는 박병곤 부행장이 맡고 있다.

그는 국민은행 기업플랫폼금융사업부장과 내당동종합금융센터장(PG장) 등을 거쳐 2019년부터 기업금융솔루션유닛(Unit)장을 맡아 공급망금융 활성화와 기업자금관리서비스(CMS) 기반 기업금융 종합 서비스 제공 등의 업무를 진두지휘한 이력이 있다.

이에 더해 지난달 KB금융은 KB국민은행, KB증권 등에 생산적 금융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내부 시스템과 조직체계 정비에 들어갔다.

KB국민은행은 수출입기업 및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심사와 생산적금융 지원을 전담할 ‘첨단전략산업 심사 Unit’과 ‘성장금융추진 Unit’을 신설키로 했다.

이를 통해 국가적 부가가치를 높일 대내외 유망기업을 발굴하는 선구안을 높이고, 차별화된 수출입기업 지원을 위한 전문 역량과 인프라를 강화할 방침이다.

중기 특화상품 리뉴얼
‘중소기업의 성장을 함께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는 ‘KB 중소기업 동반성장 프로젝트’는 KB국민은행의 대표적인 생산적금융 시행 전략이다.

이 프로젝트는 ▲KB중소기업 맞춤형 특화상품 리뉴얼 및 금리우대 지원 ▲국가 주력산업 금융지원을 위한 특별 출연 및 전용보증서 발급 ▲신산업 자금 지원과 새로운 성장 엔진 발굴을 위한 기술금융 우대 등 총 3개 부문으로 진행되고 있다.

‘KB중소기업 맞춤형 특화상품 리뉴얼 및 금리우대 지원’은 기업별 특성에 맞는 혜택을 제공한다. 맞춤형 특화상품으로는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위한 ▲KB 모아드림론과 함께 ▲KB 우량산업단지기업 우대대출 ▲KB 유망분야 성장기업 우대대출 ▲KB 수출기업 우대대출 등이 있다.

또한 일자리 창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KB굿잡 우수기업 금리우대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특히 KB 모아드림론, KB 우량산업단지기업 우대대출, KB 유망분야 성장기업 우대대출은 지난해 지원 대상 확대와 금리 우대 혜택 제공 등 지속적인 상품 리뉴얼을 진행했다.

그 결과 올해 7월말 기준 대출 잔액이 전년말 대비 1조 4000억원 이상 증가하는 등 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에게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해 주고 있다.

‘KB 유망분야 성장기업 우대대출’은 성장 가능성이 높고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에 대해 대출금리 등을 우대하여 지원하는 상품으로 3분기 내 ‘혁신 프리미어 1000’으로 선정된 기업을 대출 대상에 추가할 예정이다.

‘혁신 프리미어 1000’은 성장 잠재력과 혁신성을 갖춘 산업별 우수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정부 부처와 정책 금융기관이 협력해 운영하는 국가 전략 사업이다.

KB국민은행은 해당 기업에 대해 0.5%p의 금리우대를 제공하며, 혁신·첨단산업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생산적 금융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국내 에너지 금융주선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을 정도로 공고한 선도 지위를 갖고 있다.

이를 토대로 해외 신재생 녹색 에너지 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들의 금융주선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KB국민은행은 현재 운영 중인 국내 최대규모 해상풍력발전 제주한림해상풍력(100MW) 프로젝트를 금융주선 완료하였고, 현재 4건의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안마(532MW), ▲신안-우이(390MW), ▲한동-평대(104MW), ▲압해(90MW) 해상풍력발전)의 금융주선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안마와 신안-우이 해상풍력발전은 사업비가 각각 5조원, 3조원을 초과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산업은행과 공동 주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해상풍력발전 이외에도 도로, 철도 등 다양한 인프라사업에서 산업은행과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하여 신뢰관계를 쌓아온 만큼, 향후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조성하여 운용할 산업은행과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국민은행이 자랑하는 ‘수출입통관상담서비스’는 통관절차·관세환급 등 무역실무에 애로를 겪고 있는 수출입기업을 대상으로 관세·무역 등의 관련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민은행과 제휴를 맺은 전문 관세사가 수출입통관 상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식이다.

국민은행 고객 대상 제휴 관세사가 통관대행수수료 우대를 제공하기도 한다.

무보·기보와 총 6000억 지원
올해 국민은행은 신용보증기금부터 무역보험공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금융위 산하기관 및 금융공기업들과의 협업점을 늘리며 금융지원 활로를 확대했다.

먼저 올해 6월에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중소기업의 수출입 활로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KB국민은행은 300억원을 특별 출연해 약 4600억원 규모의 수출입기업을 위한 금융지원에 나섰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KB국민은행이 출연한 재원 중 270억원을 활용해 총 459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제공하고, KB국민은행은 이를 기반으로 운전자금대출, 외화지급보증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수출입기업에게 제공한다.

또한, 30억원은 기업이 부담해야할 보증료 및 보험료 감면에 사용된다.

아울러, 협약보증 종류를 기존 3종에서 7종으로 확대하는 등 양사는 다양해진 무역거래 형태와 중소·중견 수출입기업의 금융 수요를 반영한 실질적인 지원방안도 마련했다.

다음 달인 7월에는 기술보증기금과도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미래성장산업 육성 및 성장기반 구축을 위한 ‘대한민국 진짜 성장’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KB국민은행은 총 50억원(특별출연 40억원, 보증료지원 10억원)의 출연하여 협약보증서를 담보로 약 1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크게 미래전략산업과 에너지 전환 및 산업 고도화 분야로 구분된다.

미래전략산업에는 ▲AI(인공지능) ▲반도체 ▲제약 ▲바이오 ▲디지털헬스케어 ▲방산 기업 등이 포함되며, 에너지 전환 및 산업 고도화 분야에는 ▲신재생에너지 전환 ▲탄소중립 실천 ▲기후테크 기업 등이 포함된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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