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형 장르는 게임을 종료해도 일정 시간 내 게임에 다시 들어가면 자동으로 쌓인 성장 재화를 얻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계속 게임을 신경 쓸 필요가 없어 게임 피로도는 낮추면서도 콘텐츠는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게임 조작도 간단하다. 게임 내 과금 모델은 광고 수익과 수집 요소를 활용해 구축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형 게임사들도 방치형 게임 개발에 잇달아 뛰어들고 있다. 숏폼(짧은 동영상), 웹툰 등 짧은 시간에 빠르게 즐길 수 있는 스낵 컬처에 익숙한 젊은 이용자들이 게임 역시 가볍게 즐기려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관련 시장이 커졌다.
지난해 출시된 방치형 게임인 넵튠의 ‘고양이 스낵바’는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0만을 돌파하며 누적 매출 90억원을 달성했다. 또 네오위즈 ‘고양이와 스프’는 누적 다운로드 4000만을 기록하며 이 회사 대표 타이틀로 자리매김에 성공했다.
게임 기본 플레이는 이용자가 게임 내 획득한 영웅으로 덱을 구성해 몬스터를 처치하는 스테이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용자는 정식 서비스에서 영웅 150여 명과 펫 25종을 수집할 수 있다. 넷마블 측은 원작에 등장하는 여러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를 선사함과 동시에 필드 탐험, 성장 던전, PvP(이용자 간 대결) 등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정식 서비스에 앞서 북미, 대만, 태국 등에서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진행했는데, 원작 세븐나이츠 핵심 재미와 정통성을 계승해 현지 이용자들 호평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올 하반기 넷마블은 흥행 IP에 스토리텔링을 입히고, 비교적 가벼운 과금 모델을 채택한 캐주얼 게임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저용량’, ‘저사양’, ‘쉬운 게임성’ 등 3가지 요소를 전면에 내세워 쉽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 게임으로 최대한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하반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낮은 진입장벽, 애니메이션 같은 연출, 뛰어난 전략성 등 대중적으로 사랑받을 요소가 많아 국내외에서 가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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