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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희 DGB캐피탈 대표, 고수익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 이자이익 확대 [금융사 2023 상반기 실적]

기사입력 : 2023-07-3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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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당금 적립·금리 상승에 순이익 3.6% 감소
ROA·ROE 재반등 충전이익 늘어 수익성 개선

김병희 DGB캐피탈 대표. /사진제공=DGB캐피탈이미지 확대보기
김병희 DGB캐피탈 대표. /사진제공=DGB캐피탈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김병희 DGB캐피탈 대표가 충당금 적립 및 금리 인상 등에 기인해 전년 보다 감소한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자산 포트폴리오를 고수익 중심으로 재편하면서 전반적인 이자이익이 증가하고 수익성도 전분기 대비 개선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캐피탈은 지난 상반기 당기순이익 436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총영업이익은 10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807억원으로 8.3% 증가했으나 비이자이익은 209억원을 기록하면서 54.8% 증가했다.

또한 순수영업력을 나타내는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충전이익)은 799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했다. 충전이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합산 값에 일반관리비를 제외한 수치로, 일회성 매각익이나 충당금 환입 같은 요소를 제외해서 경상적인 수익 창출력을 대표하는 지표로 꼽힌다.

DGB캐피탈 관계자는 “고수익 중심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한 평잔 효과로 전체적인 이자수익 증가했으나 부동산PF 충당금 적립,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규모가 축소됐다”라고 설명했다.

충당금전입액은 2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증가했으며 대손비용률(CCR)은 1.28%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10bp 하락했다. 판매관리비는 2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으나 전분기보다는 개선된 모습이다. 지난 상반기 기준 DGB캐피탈의 ROA는 2.01%로 전년 동기 대비 25bp 하락했으나 10bp 상승했으며 ROE는 15.72로 전년 동기 대비 217bp 하락했으나 전분기 대비 50bp 상승했다.

DGB캐피탈의 총자산은 지난 6월말 기준 4조581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85억원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4079억원 증가했다. 총영업자산은 4조2096억원으로 기업금융 자산과 기계금융 자산이 감소했으나 소매금융 자산이 증가하면서 영업자산이 증가했다.

기업금융은 1조42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79억원 감소했으나 유가증권을 포함하면 2조559억원으로 전체 영업자산 중 48.8%를 차지했다. 소매금융은 1조2318억원으로 1090억원 증가했으며 자동차금융은 1조1041억원으로 225억원 증가했다. DGB캐피탈은 기업금융과 소매금융 취급을 늘리면서 기존 주력사업이었던 자동차금융도 렌터카 중심으로 확대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고수익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한 DGB캐피탈의 건전성 지표는 다소 상승했다. 지난 6월말 기준 DGB캐피탈의 연체율은 2.31%로 전분기 대비 7bp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38bp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2.69%로 전분기 대비 19bp 개선됐으며 개인대출은 4.98%로 93b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28%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 12bp와 49b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 대비 충당금적립률은 139.8%로 전분기 대비 0.80%p 하락했다.
DGB캐피탈의 주요 경영실적 지표. /자료제공=DGB금융지주이미지 확대보기
DGB캐피탈의 주요 경영실적 지표. /자료제공=DGB금융지주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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