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두선 한국평가데이터 대표가 인공지능(AI)을 앞세운 신상품으로 하반기 승부수를 던진다.
12일 한국평가데이터에 따르면 주력인 기업정보 조회 사업의 성장세가 둔화하며, 기업 데이터베이스(DB)에 AI 기술을 결합한 고수익 상품으로 라인업 재편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기업DB·AI 기술 결합 고수익 상품 주력
한국평가데이터가 상품 다양화에 힘을 싣는 배경은 조회 상품의 매출 성장 둔화다.대표 상품인 크레탑 등 조회 부문은 그간 회사 성장을 견인해 왔으나, 이제는 새로운 동력 확보가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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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기반으로 3분기 중에는 AI 기반 기업분석서비스인 'AI리포트'와 '피어그룹추천', '기업가치평가' 서비스를 출시할 방침이다. 대안정보를 활용해 소규모 기업에 정교한 신용평가를 제공하는 특화 제휴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한국평가데이터 관계자는 "조회와 평가 두 축은 상호보완 관계로 함께 성장해 왔다"며 "하반기 조회 사업의 신상품 출시와 맞물려 평가 사업은 AI 도입을 통한 효율성 개선과 신용평가·조기경보모형의 신뢰성 제고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신용평가(TCB) 부문에서는 품질 제고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상반기 미국·이란 전쟁 여파에 따른 고유가·고물가·고환율로 경기 침체와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소기업의 신규 투자 수요가 줄었고, TCB 신규 시장도 위축됐다.
이에 따라 외부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현장 실사를 강화하고, 정형화된 업무에 AI를 투입해 전문 인력이 보고서 질적 향상에 집중하도록 할 방침이다. 기업관계망서비스 부문에서는 공급처를 넓힐 예정이다.
그간 금융기관 중심이던 공급처를 하반기에는 금융업권 전반과 협력사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일반기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평가데이터 관계자는 “최근 'KODATA 혁신포럼'을 통해 기업관계망 서비스로 부도기업의 45%가 관계기업 리스크가 선행됐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며 “연계유형 다각화, 거래관계 탐지기능 강화, 관계망 변동조회 등 고도화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부터는 각 기관의 대상기업 발굴 시스템과 연동될 전망이다. 이와 연계한 생산적 금융 컨설팅 사업도 금융기관을 상대로 진행하며 검증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공급처를 넓힐 계획이다.
아티웰스 투자·조직개편으로 AI 체계 정착
3종 CB 라이선스를 활용한 데이터 융합도 본격화한다. 개인사업자CB에서는 KB국민카드와 협업해 카드가맹점 사업장 정보를 신용평가에 적용하고 있으며, 금융결제원의 이체 정보와 LG유플러스의 사업장 정보를 활용한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다양한 대안정보로 다수 금융기관과 협업해 시장 안착을 추진하며 앞으로 포용금융과 생산적 금융을 지원하는 서비스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AI 역량 강화를 위한 외부 협력도 확대한다. 올해 5월 AI 에이전트 솔루션 기업 아티웰스에 20억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아티웰스의 알고리즘 설계와 데이터 분석, AI 에이전트 개발 역량을 활용해 시너지를 낼 신사업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하반기에는 정부 지원사업을 활용해 전사 AI 과제를 함께 해결할 혁신 스타트업 발굴과 기술 협력을 이어간다.
이 같은 신상품 개발을 위해 조직개편이 단행됐다. 2024년 대표 직속으로 신설한 AI전환실은 AI를 신상품 개발의 핵심 운영체계로 전환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올해부터는 AX지원실로 정비해 전사적 AI 전환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해당 부서는 기업재무 분석과 신용등급 설명, 보고서 작성 등에 다수의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적용하며 아이디어 실험부터 검증, 상품화로 이어지는 체계를 정착시켰다.
해외 사업에서는 대표 상품인 해외기업 심층 보고서와 함께, 코페이스(Coface)의 글로벌 공급망 모니터링 플랫폼 'URBA360'을 국내 단독으로 제공하며 마케팅을 강화한다.
해외 거래처 심층 조회와 신용위험 모니터링,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대응을 통합 수행할 수 있어 다수의 국내 대기업과 수출입 관련 공공기관이 도입해 운영 중이다. 중국·인도·베트남 등 전략 국가를 중심으로 기업정보 수집 역량도 키우고 있다.
한국평가데이터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출시한 신규 서비스는 하반기부터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AI 서비스 등이 더해지면 일련의 서비스가 회사의 지속 가능한 신성장 동력으로 본격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옥준석 한국금융신문 기자 okmone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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