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김용석 하나캐피탈 대표가 ESG채권 발행 등 조달처 다변화, 차입 듀레이션과 한도대 확대로 금리 인상에 대응하고 있다.
28일 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하나캐피탈은 급격한 조달 비용 상승을 방지하기 위해 차입듀레이션과 한도대를 확보하고 있다.
금리 인상 지속…ESG채권 단기채·CP 발행
하나캐피탈은 금리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나 과거에 조달했던 부채만기가 지속적으로 돌아오고 있어 일정 기간 차입을 진행하고 있다.하나캐피탈 관계자는 "계속해서 부채만기가 일정하게 돌아오기 때문에, 규모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일정한 간격으로 꾸준히 차입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금리체계모범규준에 따라 실제 조달한 금리를 기준으로, 고객에게 제공하는 여신의 조달원가를 산정하여 익월에 반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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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캐피탈은 미국-이란 전쟁 전인 2월20일에 조달한 금리가 2년물 3.492%, 3년 3.726%에서 전쟁 후 3월 26일에 조달한 금리는 2년 3.934%, 3년 4.128%로 직전대비 2년 44.2bp, 3년 40.2bp 상승했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2023년말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서 평균조달금리를 계속해서 낮춰왔지만, 작년 10월부터 다시 금리 상승추세에 들어가게 됐다"라며 "미국-이란 전쟁 발발로 상승폭은 가팔라졌으며, 1분기까지는 신규조달금리가 평균조달금리보다 낮았으나 2분기부터는 평균조달금리보다 높은 금리에 조달을 하고 있어서, 평균조달금리 또한 조만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금리 부담은 높지만 부채만기가 돌아오고 있어 지속적인 차입을 유지해야 한다. 이에 회사채보다는 유동성을 활용하고 있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미국-이란전쟁 발발 후 채권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태"라며 "조달 규모를 줄이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유동성을 활용했다"라고 말했다.
하나캐피탈은 회사채를 지속 발행하는 한편, 금리 부담을 낮추기 위해 CP발행과 은행 차입을 활용하고 있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회사채 외에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자금 조달 방식은 CP발행과 은행 차입으로 은행과는 예금부터 대출까지 여러 유형의 거래를 진행하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자금시장 경색시 즉시 차입 가능한 한도대를 거래하고 있으며 단기로 취급하는 자산의 경우 만기와 매칭하여 전단채 및 CP로 발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단기 조달 비중은 리스크 관리를 위해 10% 이하로 설정해 관리하고 있다.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자산듀레이션을 감안하여 되도록 장기로 차입하고 있으며, 3월에 단기차입비중이 늘었으나, 여전히 타사 대비해선 낮은 수준"이라며 "현재 시장상황이 단기로 차입시 장기보다는 비용적으로 유리하기도 하고, 워낙 변동성이 큰 시장이여서, 단기를 원하는 투자 수요도 흡수할 수 있도록 융통성 있는 조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단기비중을 조금 늘렸다"라고 말했다.
조달 다변화 추진…해외조달은 신중
금리, 채권 시장 상황에 따라 조달 방식을 탄력적으로 운용해야 하는 만큼, CP나 단기차입 외에도 조달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하나캐피탈은 조달 다변화 일환으로 ESG채권을 매년 발행하고 있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2020년부터 ESG채권을 매년 3000억원 정도 발행하고 있다"라며 "그룹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에 부응하고자 노력 중이며, 이러한 금융서비스를 기반으로 한국형 녹색채권 또는 ESG채권을 발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달 다변화 차원에서 해외 차입도 꾸준히 검토하고 있다. 해외금리 및 환율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나, 여건상 진행하지 않았으며 하반기 내에 재검토할 예정이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현재 해외조달의 경우 스왑까지 고려하면, 회사채 조달보다 금리가 낮을 수도 있는 상황이긴 하나, 절대적인 것은 아니어서 적절한 타이밍을 보고 있다"라며 "평소 자산 상환스케줄을 확인하여, 1년 이내 단기 취급건이 있을 시 은행 차입이나 CP 발행 등 단기차입과 매칭하는 형태로, 자산/부채 듀레이션을 최대한 맞춰서 비용을 효과적으로 낮추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나캐피탈은 신용등급 AA- 캐피탈사 중에서도 자산 기준 상위권 캐피탈사로 분류되고 있으며,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자동차 금융이 46%를 차지해 시장에서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영업자산 약 18조원, 이 중 자동차금융 46% 기업금융 30% 등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특히 안정적인 자동차금융을 중심으로 기업여신, 의료기, 가계대출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으나, PF대출, 투자금융 등 고위험자산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대주주인 하나금융 지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8년 하나금융 완전자회사로 편입된 뒤, 2019년도부터 2023년까지 2년마다 2000억원씩 총 3번에 걸쳐서 총 6000억원 유상증자를 받았다. 자본금을 바탕으로 자산 8조에서 18조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
이러한 안정성을 바탕으로 단기채 보다 장기 위주 조달을 진행해 안정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충분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어 위기 상황 대응력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리테일자산의 경우, 과거 금융위기가 왔을 시에도 자산 상환이 일정하게 되는 편으로 평소 위기상황을 대비해, 3개월이상 문제없도록 현금유동성, 한도대 등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라며 "금융시장에 충격이 있을 때마다, 지주에서 계열사들 유동성 현황을 매일 점검하고 있으며, 관계사들끼리 협업하여 유동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그룹의 관심과 시너지 부분은 조달시장이 어려워도 차별화될 수 있는 당사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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