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위사업청은 지난 14일 8334억 원 규모 울산급 Batch-III 5·6번함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오션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총점 91.8885점을 받은 한화오션은 91.7433점을 받은 HD현대중공업(부회장 한영석)과 치열한 접전 끝에 수주의 영광을 안았다.
K-록히드마틴 도약을 추구하는 김동관 부회장에게 이번 수주는 큰 의미가 있다. 내년 예고된 국내외 주요 해양 방산 수주전에서 우위를 차지했다고 볼 수 있어서다. 우선 내년 입찰 예정인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은 한화오션 품에 안길 가능성이 더 커졌다. 약 8조 원 규모의 해당 프로젝트는 설계부터 건조까지 국내 기술로 진행하는 첫 사업이다. 울산급 Batch-III 5·6번함 수주전에서 승리 요인으로 꼽히는 HD현대중공업의 패널티(무기체계 제안 1.8점 감점)가 이 프로젝트에도 적용된다.

폴란드가 육상 방산에서 한화그룹의 고객인 점은 한화오션의 수주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은 2020년대 폴란드에서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발사대, 유도탄 등 약 8조 원의 육상 방산 수주 성과를 올렸다.
지난 13일 윤석열닫기

한화오션 관계자는 “수상함 실내 탑재 공장을 통해 대한민국 해군의 차기 함정 건조 및 창정비 등에 필요한 충분한 설비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게 되는 것”이라며 “해군에서 요구하는 개선·보완 요구 사항 반영에 충분한 기간을 확보할 수 있고, 함정 해외 수출 물량이 한국 해군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대비할 수 있다”며 해당 투자의 의미를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 8333억 원의 잠수정 건조 프로젝트를 수주함에 따라 올해 3년 만에 특수선 부문 매출 1조 클럽에 재가입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화오션 특수선 부문 매출은 2020년 1조8739억 원을 기록한 이후 2021년 7397억 원, 지난해 7056억 원으로 1조 원을 밑돌았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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