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부회장 권혁웅)은 6일 국내 최초로 수상함 2척을 동시 건조할 수 있는 실내 탑재 공장 신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상함 실내 탑재 공장은 실내에서 건조를 진행함으로써 정해진 납기에 안정적으로 인도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선체와 탑재 장비 오염·손실도 최소화할 수 있다. 해당 공장에는 옥내 크레인으로는 국내 최대인 300톤 규모 크레인 2기도 포함된다. 이 크레인들을 통해 블록 대형화 공법이 가능해져 조립·탑재 공정 단축이 가능하다.
권 부회장은 해당 투자를 통해 울산급 호위함 5·6번함 수주전에서 활용할 방침이다. 최적의 건조 시설이라는 장점을 추가해 수주전에서 우위를 가져온다는 전략이다. 한화오션은 현재 한화시스템(대표 어성철) 등 계열사 시너지를 앞세워 해당 수주전에 나서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수상함 실내 탑재 공장을 통해 대한민국 해군의 차기 함정 건조 및 창정비 등에 필요한 충분한 설비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게 되는 것”이라며, “해군에서 요구하는 개선·보완 요구 사항 반영에 충분한 기간을 확보할 수 있고, 함정 해외 수출 물량이 한국 해군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주전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다행히 올해 특수선부문 매출은 예년보다 상승한 모습이다. 올해 1분기 한화오션 특수선 매출은 32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1682억 원 대비 약 2배 늘었다. 2021년 1분기(2025억 원)보다도 60.99%(1235억 원) 증가했다.
한화오션 측은 “올해부터 중장기 국내 방산 계획에 따른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해외 방산 수주 기회가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정체기를 겪었던 특수선 부문은 최근 도약기를 맞아 올해 매출 1조 원 돌파를 기대하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올해 신규 수주는 LNGc와 잠수함 등 특수선이 이끌었다”며 “LNGc의 경우 올해도 션조한 발주세와 선박 가격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앞선 기술력으로 신규 수주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특수선의 경우 올해는 글로벌 함대 현대화 기조라는 호황을 얻고 있다”며 “대형 함정 발주와 첨단기술이 적용된 함정 요구, 함대 증강 계획이 국가별로 확대되고 있는 점이 긍정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