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은 지난달 26일 구미 공장에 2200억 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해당 투자는 중장기 생산 능력 확보를 위해 신사업장을 건설·이전한다. 준공 예정 시기는 오는 2025년 12월이다.
2020년대 들어 공장 가동률은 70% 이상을 보인다. 2020년 71.68%를 기록한 구미 공장 가동률은 2021년 72.8%, 지난해 69.28%였다. 올해 1분기는 71.91%의 공장 가동률을 기록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구미 공장은 전술통신장비, 조준경, 관측장비, 함정 전투체계 등을 제조하는 곳”이라며 “신사업장 건설이 골자인 해당 투자를 통해 생산 능력을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제주도와 손을 잡고 ‘민간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6일 ▲J-우주 거버넌스 구축 및 제주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 ▲민간 위성 개발·제조 인프라 구축 ▲위성정보 서비스 활성화 ▲우주산업 인력 양성 프로그램 추진 등을 골자로 한 협력을 맺었다.
민간 통신 위성시장 또한 한화시스템이 육성에 집중하는 분야다. 지난 5월 국방과학연구소와 679억 원 규모의 ‘초소형 위성체계 개발 사업(SAR)’ 검증 위성 1기 개발 계약을 체결한 것. 해당 계약을 통해 한화시스템은 오는 2027년 6월까지 초소형 SAR 위성 FM 개발 등을 진행한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AR 사업 수주는 다수의 위성 개발·생산을 통해 우주 사업이 본격화되는 계기를 맞게 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지난달 5일 과학통신기술부에 기간통신 사업자 등록을 신청하면서 지난해 인수한 원웹을 활용한 저궤도 위성 통신 사업 본격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화시스템이 다양한 신사업 투자를 진행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재무제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현재 약 1조 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 신사업 투자·육성이 가능하다.
올해 1분기 한화시스템의 현금성 자산은 9917억 원이다. 이는 2020년 5399억 원 대비 약 2배 가량 높다. 2021~2022년에는 각각 1조6368억 원. 1조2282억 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했다. 1조 원 내외의 양호한 현금 여력은 구미 공장 투자의 원동력이 됐다.
부채비율 또한 100% 이하다. 올해 1분기 한화시스템 부채비율은 88%다. 지난해 말 95% 대비 7% 포인트 낮아졌다. 2020년 말(161%)과 비교하면 약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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