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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환대출 인프라 개시 한달간 6684억 대출 자산 이동 [원스톱 대출 갈아타기]

기사입력 : 2023-07-1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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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끼리 6161억원 대출 이동
롯데·우리카드도 플랫폼 입점 준비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가 오픈한 이후 약 한 달간 대출자산 6684억원이 이동했다. 이중 은행 간 이동이 6161억원으로 전체 92%를 차지하는 등 대출 자산이 이동에 은행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카드사들이 플랫폼 입점을 준비하면서 대출 갈아타기가 2금융권에서도 보다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창현닫기윤창현기사 모아보기 의원실이 금융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30일까지 22영업일간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총 2만6883건, 6684억원의 대출 자산이 이동했다.

대환대출 서비스는 소비자가 과거에 받은 대출을 더 나은 조건의 다른 금융회사 대출로 쉽게 옮겨갈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에 받은 53개 금융회사에서 받은 10억원 이하의 직장인대출, 마이너스통장 등 보증·담보 없는 신용대출을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15분 내외로 기존에 받은 신용대출을 더 유리한 조건으로 갈아탈 수 있다.

1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이동한 대출 자산이 6161억원, 2만2052건으로 전체의 92%를 차지하면서 대부분 은행 간 이동이 이뤄졌다. 2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는 315억원, 2352건을 차지해 뒤를 이었다. 2금융권 간 대출 자산 이동은 169억원, 2098건이었으며 1금융권에서 2금융권으로 39억원이 이동했다.

소비자가 대출이동을 통해 이자부담을 낮춘 사례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개시 후 현재까지 은행, 저축은행, 카드사, 캐피탈사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경로의 대출이동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대환대출 인프라 운영의 초기 단계로 상당수 차주들의 대환 수요를 고려해 당분간 금융회사별 취급한도에 제한을 두지 않고 운영할 예정이다.

대환대출 인프라 참여가 저조했던 카드사들도 플랫폼 입점을 준비하고 있어 대출 갈아타기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신한카드가 카카오페이와 토스, 핀다에 입점했으며 3분기 중으로 네이버페이에도 합류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에 입점했으며 토스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아직 플랫폼에 입점하지 않은 롯데카드와 우리카드도 3분기 중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의 경우 중도상환수수료가 별도로 없어 다른 대출보다 대환대출이 용이하며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로 금리 메리트가 떨어져 고객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카드사들이 플랫폼 입점에 적극적이지 않았으나 금융당국에서 카드사 등 금융사를 대상으로 대환대출 플랫폼 참여를 주문하고 고객 유출도 예상보다 적어 대환대출 인프라 참여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 카드론은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어 대출계약을 실행한 지 6개월이 경과한 이후에만 시스템을 이용해 갈아탈 수 있다.

다만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거나 높은 금리의 대출을 받는 경우 신용점수가 떨어질 수 있다. 금융당국은 금융소비자의 신용점수는 대출을 받은 금융회사, 대출금리와 한도, 최근 신용거래 내역 등에 의해 결정돼 대출한도를 늘리기 위해 은행에서 받은 대출을 2금융권 고금리 대출로 갈아타면 신용점수가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반대로 2금융권에서 받은 대출을 은행의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는 경우 신용점수가 상승할 수 있다.

또한 대환대출 인프라의 홍보 효과에 편승해 저금리 대환대출 서비스를 사칭하는 불법광고 등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다는 안내와 함께 문자, 전화를 통해 타인 계좌에 대한 입금, 특정 앱 설치 등을 요구하는 경우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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