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외신에 따르면, 유럽의회는 지난주 EU 내에서 판매하는 휴대용 전자기기는 배터리가 쉽게 교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설계돼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지속가능한배터리법’ 법안이 통과됐다. 이번 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면서 현재 유럽이사회의 최종 승인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배터리 재활용 관련 법안을 2020년 처음 제안했다. 해당 법안에는 배터리 탈부착 외에도 EU 시장에 출시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에 에너지 효율, 배터리 수명, 방수·방진 기능, 우발적인 낙하 방지에 대한 정보 등을 표시하거나 수리 가능성에 대한 점수도 표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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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는 “배터리와 디바이스의 수명 연장, 전자폐기물 감소, 환경과 소비자의 이로운 작용이 정책의 목표”라고 밝혔다.
만일, 해당 법안이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될 경우, EU 관보에 게재된다. 3년 6개월의 유예기간을 두고, 2027년부터 해당 규정을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교체형 대신 일체형 배터리를 선택하게 된 것은 방수와 방진이 쉽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두께도 더 얇게 만들 수 있다. 반면, 교체형 배터리를 채택하면 스마트폰이 고장이 나도 배터리만 교체하면 돼 수리비가 줄어든다. 제품 수명도 길어져 폐기물도 줄어든다는 게 EU가 기대하는 모습이다.
이미지 확대보기최근 EU는 환경규제 법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카메라 등 전자기기 충전 단자를 ‘USB-C’ 타입으로 통일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전자기기 재활용률을 65%로, 배터리 재활용률을 70%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전자는 USB-C 타입을 사용하고 있어 별다른 타격이 없었지만, 애플의 경우 8핀을 사용하고 있어, 올해 출시 예정인 아이폰15부터 충전 단자를 USB-C 타입으로 변경할 것으로 전해진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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