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유신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장 겸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장이 디지털 금융허브 추진 필요성을 설파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장은 “우리나라는 법인세가 25%로 홍콩, 싱가포르보다 높다”며 “주 52시간 준수 등 노동시장 경직성,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법 체계 언어 측면에서도 홍콩, 싱가포르보다 열세”라고 평가했다.
이날 정 원장은 디지털 금융허브 성공 요건으로 ▲실물경제 규모에 따른 풍부한 금융사 비즈니스 기회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엄격하고 투명한 금융과 계약관련 법 체계 ▲자본주의 경제시스템 확립과 실천 ▲영어에 능통하고 전문성있는 인력과 외국인들이 살기 좋은 생활환경 ▲유연한 노동시장 여건을 꼽았다.
다만 그는 우리나라가 디지털 금융허브를 구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정 원장은 “우리나라는 마이데이터를 세계 최초로 도입하는 등 디지털 금융 역량이 뛰어나다”며 “플랫폼을 통한 빅데이터 융합으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만큼 디지털 금융 허브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이데이터는 자산·신용 관리를 도와주는 서비스로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재무 현황·소비 패턴 등을 분석한 후 적합한 금융상품을 추천한다. 금융허브는 금융기업‧기관이 경제활동을 자유롭고 편하게 할 수 있도록 금융 인프라와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그는 디지털 금융허브 구축에 따른 장점도 열거했다. 정 원장은 “전 산업과 융합 플랫폼으로 인프라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며 “다양한 신상품 개발과 온라인 수출 증가도 기대된다”고 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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