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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新기술·금융상품 대응 소비자보호 장치 마련” [2023 한국금융미래포럼]

기사입력 : 2023-05-23 14:23

(최종수정 2023-05-2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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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新기술·금융상품 대응 소비자보호 장치 마련” [2023 한국금융미래포럼]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새로운 기술과 금융상품에 대응해 소비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2023 한국금융미래포럼 : 금융대전환, 새도약 길을 찾다’에서 “디지털 전환에 따른 네트워크화, 거래비용 감소, 광범위한 데이터 이용 등은 시스템 안정성과 소비자 보호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과거 은행 전산망 마비, 카드사 정보유출 등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금융혁신은 후퇴했고 무너진 신뢰를 다시 쌓는데 한참의 시간이 필요했던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선불충전금 이용자 보호 강화를 위해 선불충전금의 예치 등 안전한 보관과 선불업자의 영업행위 규칙을 마련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최근 SVB 사례에서 보듯 디지털화로 인해 급격한 자금이동이 가능해졌다”며 “시장 불안요인에 대해 치밀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고 금융의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적 장치 마련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새로운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금융보안 규제와 체계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클라우드․빅데이터․AI 등 디지털 신기술이 도입되면서 해킹 등 사이버 공격의 범위와 유형이 변화하고 클라우드 아웃소싱 확대 등으로 제3자 리스크(3rd Party Risk)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지난해 12월 금융보안 규제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고 추진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새로운 보안기술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보안 체계를 리스크 기반 자율보안체계로 전환하고, 자율보안체계를 구축하지 않거나 보안사고가 발생하는 경우사후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리·감독 또한 보안규정 위반여부가 아닌 자율보안체계 수립·이행 등에 대한 검증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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