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 30일 연세대학교 법무대학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내부통제 전문가 과정’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에는 내부통제 혁신 문화 정착을 위해 ‘그룹 내부통제 현장자문단’도 도입했다.
현장자문단은 개별 그룹사가 보유한 준법감시 역량과 노하우를 전 그룹사에 공유하고 강화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준법감시, 자금세탁방지 부문의 역량을 가진 그룹사 실무자 22명은 지주사의 자회사 현장점검에 참관해 그룹사 내부통제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미흡 사항에 대해 개선 방향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어 그는 “이미 지난 조직개편을 통해 회장 직속으로 ‘기업문화혁신 태스크포스(TF)’를 만든 바 있으며, TF에는 자회사 대표들도 참여시키고 제가 직접 과제들도 챙겨나갈 계획”이라면서 “특히 내부통제, 사무 처리 과정, 인사·평가 및 연수 제도, 경영승계 절차 등 조직에 부족한 점이 있거나 잘못된 관행이 있는 분야는 과감한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사모펀드 사태, 횡령 사고 등을 방지하고 상업·한일 파벌을 해소한다는 구상이다.
회장·자회사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인 기업문화혁신 TF는 앞으로 그룹 차원의 내부통제 강화, 인사·평가 제도 개편, 경계승계 프로그램 등 전략을 수립·실행한다.
차기 행장 1차 후보군(롱리스트)으로는 이석태 국내영업부문장과 강신국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조병규닫기조병규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등 4명을 선정했다. 이들 후보는 현재 직무를 수행하면서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을 통해 평가를 받게 된다.
임 회장은 이와 관련해 “새로운 시도이고 투명성이나 객관성, 전문성이 담보될 수 있는 장치이기도 하다”면서 “우리금융이 갖춰야 할 새로운 조직문화”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향후 회장, 임원 선정 등에도 이 프로그램을 적용해 투명한 인사 시스템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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