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테크닉스가 지난해 영업이익 545억원을 기록했다. 426억원 적자를 냈던 1년전과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2021년 935억원 규모 손실을 봤던 당기손해도 31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실제 매출에서 보면 한솔아이원스 비중은 10%가 넘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한솔테크닉스 매출액은 1조 2011억원이다. 한솔아이원스가 담당하는 반도체 가공·세정·코팅 사업부문 작년 3분기 매출은 129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0.76%를 차지했다. 한솔테크닉스 매출을 이끈 전자부품(파워보드·LCM·기타전자부품)·휴대폰 EMS(위탁생산)부문 등과 함께 흑자전환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솔아이원스는 실적 개선뿐만 아니라 한솔테크닉스 사업 범위도 확대시켰다. 전자부품·휴대폰 EMS에 의존했던 기존 사업에서 벗어나 반도체 장비 부품까지 사업영토를 넓혔다.
한솔아이원스 인수를 통해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던 한솔테크닉스가 또 다른 성장동력을 확보, 실적 개선을 이뤘다는 것이다. 반도체 부문 외에도 전자부품·휴대폰 부문 등도 실적 반등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자부품·휴대폰 부문은 전체 매출에서 각각 47.2%(5663억원), 19.6%(2351억원)를 차지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양 사업 부문 매출 총합은 1조원을 넘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태양광모듈 사업부문도 지난해 3분기 1696억원 누적 매출을 기록해 반도체 부문과 유사한 실적 기여도(14.1%)를 보였다. 지난해 말 LS일렉트릭과 1023억원의 태양광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그가 한솔테크닉스 재직 시절 대부분을 베트남 하노이 법인 지원 담당 상무를 역임했기 때문이다. 하노이 법인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위탁생산을 담당한다.
1968년생인 유 사장은 2011년 한솔테크닉스에 몸담았다. 1년 뒤인 2012년부터 2019년까지 한솔테크닉스 베트남 하노이법인 지원 담당 상무로 재직하면서 휴대폰 EMS 부문 육성에 기여했다.
그가 해당 법인 지원 담당 상무로 재직하던 기간 동안 휴대폰 EMS 부문은 연간 3000억원 규모 매출을 올리며 꾸준히 실적에 기여해왔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최대 연 3453억원(2016년) 매출을 보였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2364억 원으로, 3000억 원이 넘는 연간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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